에디터노트
온라인 여성혐오가 현실에서 폭력으로 발현됐습니다. 지난 5일,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여성 종업원이 ‘여자인데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에게 폭행 당했습니다.
“숏컷은 높은 확률로 페미니스트!” 이렇게 말하며 여성을 비난하는 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건 양궁 선수 안산의 사례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에 오른 그의 SNS 계정에 한 누리꾼이 “왜 머리를 짧게 자르나요?”라고 묻자 안 선수는 “그게 편하니까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안 선수를 비롯해 숏컷 여성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고, 이에 반발해 트위터(현 X)를 중심으로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됐습니다.
#여성_숏컷_캠페인이 2년 4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2023년 11월 7일 오후 3시 현재, X에는 ‘여성_숏컷_캠페인’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1만 건 이상 올라왔습니다. 각자의 이유로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지지하는 목소리를 낸 여성들과 대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