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
2024/07/20

@최서우 
서우님의 음식취향이 토종인가 봅니다. 꽈리고추무침을 제가 이리도 잘 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ㅋㅋㅋ 요즘은 참치액젓을 아주 쬐끔만 넣어도 감칠맛이 확 올라오네요. 
옥수수는 오늘도 먹었습니다. 힘든 여름을 나는 보상음식입니다.  편안한 밤, 굿밤 되시길요~ ^^ 

살구꽃 ·
2024/07/20

@수지 
오~ 수지님, 남편분이 자분자분 끈을 풀어내시는군요. 저는 첨에 쌀푸대 푸는 게 그렇게도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엄니는 그걸 살살 달래서 드르르르르~~ 좌악 푸시고 ㅋㅋ
엄니 말씀이 자주 생각나네요. 나이 먹으니 더 그렇고 힘이 없어지고 맥도 약해지니 
엄니는 그때 어떻게 선택하고 결정했을지 새삼, 지금의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더 잘 보이네요. 오늘도 더운 날이었어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굿 굿 밤 되세요~ ^^

·
2024/07/20

"빈정 상한다고 싹둑 잘라내지 말고 잘 풀어가면서 살아야지 생각하며 옥수수를 계속 씹는다". 매듭을 잘 풀지 못하는것은 저의 급한 성격탓입니다. 지금도 장을 보고오면 비닐 봉지의 매듭을 잘 풀지 못합니다. 알뜰한 아내는 하나 하나 풀어서 다시 재활용하더군요..근데...참...나이란게..저는 영원히 잘 풀지 못할것 같았던 그 봉지 매듭을 지금은 인내하며 잘 풀게 되었습니다. 그냥 가위로 싹뚝 자르면 될 것을..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삶의 모든 곳에 매인 작은 매듭 하나 하나를 풀어나가야 결국엔 인생의 큰 매듭도 풀어 나갈수 있게되겠지요...매듭 하나 푸는데도..인생의 교훈을 느끼게됩니다. 건강하시죠????? 

최서우 ·
2024/07/20

으으윽~ 저 꽈리고추무침 침넘어갑니다.
옥수수에 손도 냉큼가네요

수지 ·
2024/07/20

@살구꽃 님, 안녕하세요? 글의 마지막 문단을 마음에 아로새깁니다.

저도 뻑하면 가위들고 설치는데  양파망에  쌀푸대도 그렇고요. 안 풀리면 무조건 싹둑..
그렇게 자른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지만 천천히 살살 풀어내는 남편보면 잠깐 존경심이 일기도 합니다. 하하..

오늘 날씨도 별로이지만 잘 지내시길요. 즐겁고 건강하게..!!

살구꽃 ·
2024/07/20

@적적(笛跡) 
시모는 아무리 억세게 묶인 끈이라도 다 풀어내셨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저는 비닐봉지에 밀가루나 찹쌀가루와  물기 있는 꽈리고추를 넣고 자주 흔들어댑니다.  옥수수 알갱이 따주시는 적적님 어머니 마음이 찰옥수수알갱이처럼 반짝입니다. :) 
   

살구꽃 ·
2024/07/20

@재재나무 
작년까지 괜찮았는데 이번에 옥수수 네 개를 연타로 먹고 나니 이가 얼얼 했어요. ㅜ
옥마의 자존심으로 안 그런 척 했는데... ㅋ 

살구꽃 ·
2024/07/20

@JACK alooker 
마녀에 미인을 덧붙여주시는 잭님. 언제나 잭님의 부드럽고 따순 심성의 미덕을 
느낍니다. 궂은 날이지만 마음만은 뽀송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평안하소서. 

살구꽃 ·
2024/07/20

@나철여 
천둥소리들리는 늦은 아침에 비가 주륵주륵 내리네요. 오늘 같은 날 썬형님의 일상은 어떠신지요. 이맘때면 더 생각나는 시엄니입니다. 담대하고 담백하며 따수운 어른이셨던 엄니. 여름을 그래도 맛나게 견딜 수 있는 건 옥수수가 있기때문일 듯요. ^^  

적적(笛跡) ·
2024/07/20

엄마는 마법처럼 끈을 풀어내죠. 찬찬히 매듭을 살펴가며 이리저리 풀어내면 
어느새 매듭이...

꽈리고추 무침 손 많이 가는데 맛있어 보이네요.

옥수수를 잘 먹지 않는 편인데 귀찮다는 핑계를 대면 옥수수 알갱이를 따서 입안에 잔뜩 밀어 넣으며 그렇게 게으른 채로 살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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