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
2023/05/27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재미있게 읽으셨다는 말에 비가 와서 처지는 듯한 기분이 뽀송해지는 기분입니다. ^^ 

저도 요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습니다. 외모 또한 자기관리의 일부로 여기며 뒷전이 되면 비난을 받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외모 보다 더 가치 있는 나의 강점을 찾았기 때문에 꾸미지 않아도 내 얼굴이 좋고 만족스러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멋준오빠님도 외모 보다 더한 매력이 있어서 딱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닐런지요? ^^ 
아직 젊으시니 조금은 신경쓰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 재미도 있잖아요?!!^^

댓글 감사해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_^ 

자녀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어렸을 때 자신이 겪었던 외모 컴플렉스 이야기까지.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연미인이 금수저, 성형미인을 자수성가로 비유한 대목에서는 살짝 웃으면서도 슬픈, 소위 말하는 웃픈 느낌도 들었고요.

점점 얼굴에 관심을 잃어가는 요즘입니다. 이성에 눈을 떴을 때 잠깐 외모를 꾸미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몇몇 시기를 제외하고는 딱히 컴플렉스가 없었기에 외모에 관심을 둔 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나는 과연 내 얼굴이 좋은가?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 얼굴이 좋아. 제목이 참 좋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냥 신경쓰는 것을 회피하고 싶었던 나의 얼굴을!

콩사탕나무 ·
2023/05/24

@박현안 
여행 중에 합평을 얼핏 보고 다시 꼼꼼하게 읽어 봅니다. 현안님의 합평을 읽고나니 제가 왜 이 글이 맘에 안 들었는지 그 이유를 찾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째려보고 째려봐도 뭔가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이제 내 얼굴이 좋다는 문단 전에 타인의 인정과 내면의 성숙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좀 더 구체적인 서술이 있었다면 더 나은 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 문장은 지워야겠어요.(버릴 수 없는 개그 욕심에 그만 ;;;; 부끄럽네요, ㅎㅎ) 

날카로운 합평에 오늘도 많이 배웁니다. 정말 감사해요^_^ 
그나저나 비밀은 ㅜㅜㅜ 정말  ㅜ 너무나 어려운 주제네요. ㅜㅜㅜㅜㅜ 

콩사탕나무 ·
2023/05/24

@피아오량 
감사합니다. 온화하고 미소가 잘 어울리는 얼굴로 저를 상상해주시니 기분이 좋아요^^ 얼에모2를 함께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천세곡 
어른들의 소행 ㅎㅎ 역시 재치가 넘치는 천세곡님입니다. 맞아요. ㅜ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알게 모르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ㅜ 
어른이 된 우리는 그러지 않도록 합시다. ^_^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JACK    alooker ·
2023/05/20

평범하다고 하지만 특별한 예쁜 마음이 담긴 얼굴을 잘 묘사해 그린, 그림 같은 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합평]
역시 가독성 높은 콩사탕나무님의 글! 딸의 사례에서부터 시작해 자신의 아픈 유년과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는 현재, 그리고 노년의 얼굴에 대한 기대까지. 긴 세월인데 무척 자연스럽고 속도감 있게 적어 내려가셨더라고요. 거침 없는 필력이 눈에 띄고, 그 와중에 명확한 기승전결도 돋보입니다. 중간중간 위트 있는 형용사나 명사의 사용도 참 좋더라고요. 궤변이라든가, 점점 착해진다든가. 콩사탕나무님의 매력을 언어를 통해 무척 잘 보여주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몇몇 부분은 좀 갑작스럽게 전개되는 것 같더라고요. 딸과의 대화 이후, 중간 설명 없이 자신이 바라는 세상과 딸을 말하거든요. 이 부분이 좀 뒤로 가도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현재 자신의 얼굴이 좋다고 하셨는데, 이게 앞부분에 나오는 타인의 인정으로부터 온 극복인 건지, 아니면 다른 내면의 극복 과정이 있었는지가 궁금하더라고요. 이런 부분을 보완해주시면 더 글이 매끄러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문장은, 좀 난해 했는데요. 보는 사람에 따라 위트 있는 마무리로 보일 수도 있고, 뜬금 없는 마무리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어머니가 하신 돈도 잘 벌고 잘 산다는 말은 다의적인 해석이 가능하잖아요. 돈이 많아 편한 삶인지, 돈도 많고 마음도 편한 삶인지... 전자의 의미로 쓰셨겠지만, 후자의 의미로 생각한 독자에게는 물음표가 그려지는 결말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명확하게 '돈'을 강조해서 쓰신다면, 위트 있는 마무리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지 않은 글감들인데도 선뜻 도전해주시고, 바쁘신데도 늘 성실하게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ㅠㅠ 동료 같아요. 같이 길을 걷는 동료. 다음 비밀 글감도 우리 열심히 사유해보아요. 글 쓰신다고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천세곡 ·
2023/05/19

맞아요. 저희 세대가 가진 대부분의 외모 컴플렉스는 부모님 외 일가 친척들의 소행이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역시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애정을 담아내는 과정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23/05/19

얼굴에는 사람의 마음 씀씀이가 정말 담겨있는 것 같아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고 웃는 얼굴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분들이 계시죠 ~~ 분명 콩사탕나무님은 온화한 얼굴에 미소 지은 표정이 잘 어울리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

콩사탕나무 ·
2023/05/19

@청자몽 님 환상이 깨지지 않도록 우린 영원히 만나지 않아야겠습니다. ㅎㅎ 
예쁘지 않아요 -__-;; 현주님 눈썰미 좋은 건 인정하는데 이번엔 잘못 짚었.. ㅋㅋ 
경상도 사투리는 제대로 씁니다!! ㅎㅎ
이 글에 제 얼굴이 그려졌을까요? ^_^ 
어릴 땐 항상 내 얼굴이 불만이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나의 모든 것에 애정이 생겼어요. 
댓글 감사해요!!^^
잘자요^^

청자몽 ·
2023/05/18

한번도 본 적도 없는 콩사탕나무님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글로 사람의 얼굴을 그릴 수 있는걸까요? 아주 예쁠거 같아요!!! 경상도 말투를 쓰는, 사랑스럽고 야무질 것 같은 딱 제 나이로 보일 것 같은 그녀!

가 바로 그대일 것만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은 뭘까요? 살짝 채원이 돌사진에서 한복입은 새색시 같은 옆태를 봐버려서 눈치챈거임 ㅋㅋ. 나 느낌 좋아. 나 예전에 그림 그린다던 눈썰미 아직도 남아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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