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뉴마켓(Newmarket) 롤리 마일(Rowley Mile) 코스에서 열린 G1 선 채리엇 스테이크스(Sun Chariot Stakes). 세간의 이목은 이 경주에 출전한 마일의 여왕 인스파이럴(Inspiral)보다 이 말을 기승하는 기수에 더 쏠려 있었다. 전설적인 기수이자 2023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기수가 뉴마켓 경마장 통산 500승을 달성할 수 있는지가 더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란프랑코(Lanfranco). 프랑키(Frankie)로 더 알려진 데토리(Dettori) 기수이다.
프랑키 데토리 기수만의 고유한 점핑 세리머니. 출처: Reuters
이번 선 채리엇 스테이크스는 10/11이라는 배당률이 말해주듯 인스파이럴의 3.25마신차 압승으로 끝났다. 중단에서 힘을 모은 인스파이럴은 3펄롱을 남겨두고 안쪽 코스를 파고들었으며, 그대로 오르막길을 주파하며 후속 마군과의 거리를 벌렸다. 데토리 기수가 마지막 30여 미터를 남기고 승리의 주먹을 들지 않았더라면 더 큰 마신차로 경주가 끝났을 것이다. 이렇게 데토리 기수는 자신의 올해 8번째 G1 우승 트로피이자, 통산 뉴마켓 경마장 500승을 달성했다.
데토리 기수는 은퇴 시즌이라고 믿기지 않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영국에서만 117번 경주에 나서 28승을 거뒀으며(2023/10/10 기준), 우승한 경주에는 2,000기니 스테이크스(2,000 Guineas Stakes), 코로네이션 컵(Coronation Cup), 오크스(Oaks), 골드 컵(Gold Cup), 인터내셔널 스테이크스(International Stakes) 등 굵직한 대회가 껴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2023년 2월 25일에 열린 두바이 터프(Dubai Turf)에서도 로드 노스(Lord North, 두바이 터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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