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 대하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여부를 놓고 찬반 여론이 뜨겁다. 찬성 측은 중동 지역 최초의 월드컵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반대 측은 테러 위험 및 인권 침해 우려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물론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하듯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일단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대회 유치위원회 추산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예상 지출액은 무려 4조원에 달한다. 가뜩이나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감당하기 힘든 규모다. 또 하나 걱정스러운 대목은 치안 문제다.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만약 IS같은 극단주의 세력이 난입한다면 끔찍한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우선 스포츠 이벤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중동 땅에서 월드컵을 볼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