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한국 시간 2월 23일 시작됐다. 첫 날은 한 경기 일정.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14-1로 대파했다. 두 팀은 3월 20일 서울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에 이어 야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6개 지구별 프리뷰를 싣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속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가 첫 번째다. 이 지구에는 유독 한국과 일본 출신 선수들이 많다

LA 다저스

   

   

다저스는 3년 연속 정규시즌 100승을 달성하며 NL 서부지구 챔피언에 올랐다. 2013년 이후 다저스가 지구 우승에 실패한 시즌은 한 번뿐이다. 하지만 이 기간 월드시리즈 우승은 한 번뿐. 지난해가 최악이었다. 디비전시리즈(DS)에서 애리조나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광속 탈락했다. 타선은 강력했다. 공격 WAR은 사상 최강 반열인 애틀랜타에 이어 NL 2위였다. 하지만 선발투수진 실패가 결국 실망스러운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졌다. 선발투수 WAR은 리그 15개 구단 중 10위에 그쳤다. 구원 WAR 7.6승으로 가장 뛰어났던 불펜이 마운드 붕괴를 막았다. 수비 WAR은 7위로 중간 수준이었다. 

   

   

다저스는 겨울 FA 시장에서 넘버 원 오타니 쇼헤이와 넘버 투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모두 영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후반기에나 등판이 가능하다는 부담을 감수하고 프랜차이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서 다저 블루 유니폼을 다시 입히는 데 성공했다. 2티어 FA 선발로 꼽힌 왼손 제임스 팩스턴 영입은 커쇼의 공백 기간 대비로 볼 수 있다. 구원투수 조 켈리와 라이언 브레이저,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와 테오스타 에르난데스와도 계약했다. 선발진에서 FA로 빠져나간 선발투수는 훌리오 우리아스와 지난 여름 트레이드해 온 랜스 린이다. 우리아스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