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에서 엿보인 전체주의.
국가대표 김민재 선수의 발언이 연이어 화제다.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끝나고 그는 인터뷰에서 “당분간이 아니라 그냥 지금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신경 쓰고 싶다”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말을 했다.
파장은 컸다. 온라인에서는 박지성, 기성용, 구자철 등 한국 축구에 헌신한 주장들은 물론 메시, 호날두까지 줄소환 되며 “너무 일찍 은퇴하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 글이 우후죽순으로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김민재 선수가 국가대표에서 오래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시아에서도 우수한 센터백이 있다는 걸 김민재 선수가 오랫동안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러나 그게 강요할 만한 일인가 싶다. 김민재 선수를 향한 비판 글들을 읽으면서 국가대표에서 전체주의가 물씬 풍겨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국가대표는 분야를 막론하고 누구나 한 번쯤 도전 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