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대캐피탈 앤더슨 2024 파리올림픽도 뛴다

류한준
류한준 인증된 계정 · 배구와 야구 등 스포츠 글을 씁니다
2024/05/17
30대 중후반을 앞둔 나이에도 당당히 대표팀에 선발됐다. 미국배구협회는 지난 5월 13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남자대표팀 최종 로스터를 발표했다.

그런데 명단을 살펴보면 국내 배구팬에게도 낯익은 인물이 있다. 매튜 앤더슨이 주인공이다.

1987년생인 앤더슨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2008-09시즌 V리그로 왔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숀 루니(미국)로 짭짤한 효과를 봤다. 앤더슨은 여러모로 루니와 한국으로 온 과정이 비슷했다.
2008년 양산에서 열린 KOVO컵 대회 결승에서 현대캐피탈 앤더슨이 삼성화재 최태웅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최태웅은 이후 현대캐피탈을 거쳐 팀 지휘봉을 잡으며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2024-25시즌부터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장 208㎝로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라는 공통점(루니는 신장 206㎝였다)도 있고 무엇보다 미국 대학 무대를 거친 뒤 해외리그로 V리그를 처음 선택했다는 점도 같다. 루니는 페파디인대학을, 앤더슨은 펜실베니아주립대학을 각각 나왔고 자신의 프로 선수 첫 경력을 모두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시작했다(미국은 남자프로리그가 아직 없다. 1970년대 중반 프로배구리그가 출범했지만 얼마 가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여자프로리그가 공식 출범했지만 미국 출신 배구선수들 대부분은 해외리그를 통해 선수 경력을 이어가는 게 대부분이다).

루니는 현대캐피탈이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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