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아A 모데나 구단은 지난달(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물론 세리아A라고 해서 축구는 아니다. 배구단 얘기다(이탈리아 배구리그도 축구와 같은 세리아A로 표기한다).

모데나는 2023-24시즌이 치러지는 도중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새롭게 팀 지휘봉을 잡은 주인공은 알베르토 줄리아니다. 그는 프란세스코 페트레아 감독에 이어 남은 시즌 동안 팀을 맡는다.

줄리아니 감독은 지난해 연말 튀르키예(터키) 남자배구대표팀 자리에서 물러났다. 2023년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는데 1년도 지나지 않아 계약해지됐다.

튀르키예배구협회(TVF)는 계약해지와 관련해 추가 설명은 하지않았다. 튀르키예와 이탈리아 현지 매체 보도를 살펴보면 줄리아니 감독과 협회 사이에 계속된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줄리아니 감독은 1964년생으로 국제배구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지도자다. 지난 2002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이탈리아리그 여러 팀을 거치다 2015년 슬로바키아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자신의 첫 번째 대표팀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