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인증된 계정 ·
2023/12/15

안녕하세요, 교수님.

흔히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 태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지금까지는 자동화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 기여했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자동화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인데요.

교수님께서는 인공지능이 일자리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실까요? 옛 산업화와 다르게, 인공지능이 없앨 일자리가 어떤 식으로든 새로 생길 일자리보다 많을까요? 아니면 낡은 일자리가 없어지는 만큼 새 일자리가 생길 수 있을까요?

허남설 인증된 계정 ·
2023/12/15

언론매체에서 글로만 접하던 교수님께 이렇게 직접 질문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AI를 대하는 '비교적 평범한 사람'들의 바람은 별 게 아닌 듯합니다. 영어 등 외국어 학습 부담을 평생 짊어지고 가는 게 너무 힘든데, 어렸을 때 교육 기회의 격차는 성인이 되어서도 도저히 극복이 안 되는데, 이런 고민을 AI라면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격차를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지극히 단순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제 주변에는 많은 것 같습니다. '교육 격차'라는 점에서 AI는 어떤 역할을 할 거라고 보시는지요? 혹시 이미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한 상황인지요?

또 많은 사람이 AI 시대의 직업 전망을 궁금해 합니다. 특정 직종을 언급하기보다는 어떤 종류의 노동을 인간이 하지 않아도 될지, 반대로 어떤 종류의 노동을 미래에도 여전히 하게 될지, 혹 AI로 인해 새로 생겨날 종류의 노동은 없을지, 혹자는 사무직 등 지식노동이 대거 AI로 대체되고 대다수 육체노동만이 여전히 인간의 고유 영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던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노동해방을 꿈꾸는 사람도 있던데 퍼스널 컴퓨터가 등장했을 때처럼 또 헛물켜는 일이 될까요?

리사 ·
2023/12/14

교수님, 이곳에서 교수님을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예전에는 구글의 서핑기능도 하나의 혁명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오픈 AI가 개인화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니 AI의 발전속도가 너무나 놀랍습니다. 

1. 인공지능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서 답을 제시 해주는데 그 학습하는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2. 또한 오픈AI 가 우리들의 일상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많은 회사들에서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일부 업무들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AI와 인류가 어떻게 공존해나가야 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 이에 대해 교수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감사합니다^^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18

12/18 댓글 이벤트 당첨자는 @허남설 입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인트는 12/27 지급 예정입니다.

이경전 인증된 계정 ·
2023/12/18

@이완 글 감사합니다. 역시 일자리 질문이군요. 제가 완전히 예측할수는 없겠지만, 우선 완전한 지능이라는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 AGI가 계속 발전하더라도 우리 인간은 AGI에 의존하기 보다는 AGI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따라서, 인간의 역할은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좀더 적은 시간을 일하면서, 여가를 즐기는 형태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매우 지식을 많이 쌓으면서, AI와 고도의 협업을 하는 형태로 많은 시간을 일하게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므로, 일하는 시간은 다른 사람보다 많을 듯 합니다.

이경전 인증된 계정 ·
2023/12/18

@허남설 좋은 글 감사합니다.
AI는 교육 격차를 늘이기도 하고 줄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AI를 교육과 학습에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격차는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Tutor의 비용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 AI 활용자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교육 격차가 줄어줄수도 있겠습니다. EBS나 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교육 격차를 줄이는 측면이 있다는 점과 유사하다 하겠습니다.

AI와 직업, 고용의 변화는 여기서 몇줄 짜리 글로 다 설명할 수는 없겠습니다. AI라는 새로운 도구로 굳이 안해도 되는 일이 생기긴 하겠지만, AI로 인해 인간이 새로운 가치, 욕구, 욕망을 가지게 되어 이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일과 직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햄버거를 굽는 로봇이 나오면, 햄버거를 구웠던 사람이 일자리를 잃을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사람은 그 로봇을 활용한 창업에 나설수도 있습니다. 카메라를 굳이 발명하려고 애쓴 사람들이 다게르나 다빈치처럼 화가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메라가 나와서 가장 편해진 사람들은 초상화가였습니다.

·
2023/12/17

이번 샘올트먼이 해임되고 다시 복귀하는 과정을 보면서 이제 AI에 대한 위험 관리를 기업차원에 맡기는데 한계가 왔다고 생각해요. 많은 국가와 개인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전세계가 적극적인 규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이 과정에서 우려되는 점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또, 어떤 걸 우선 염두하고 이 논의 과정을 거쳐가야 할까요?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19

12/19 댓글 이벤트 당첨자는 @이완 @노영식입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인트는 12/27 지급 예정입니다.

이경전 인증된 계정 ·
2023/12/18

@노영식 글 감사합니다. AI와 농담은 저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입니다. 유머는 지능이 좋은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다만 현재의 AI는 자의적으로 농담을 하지는 않습니다. 농담을 하라는 인간의 프롬프트가 있어야 농담을 합니다. 물론 농담을 하려고 의도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그 말을 읽거나 듣는 사람이 농담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AI의 발언이 농담인지 진담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AI는 발언의 의도라는 것이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이경전 인증된 계정 ·
2023/12/17

@리사 님 글 감사합니다.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데에 사용되는 데이터의 저작권 문제가 많이 논의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저작권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하나를 고르라면 저작권을 고르겠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할 경우도 역시 프라이버시를 고르겠습니다. 인공지능의 학습을 위해서 기존의 저작권을 약화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게티이미지와 스태빌리티AI간의 1조8천억달러 규모의 소송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의 그림 자료 등이 무단으로 인공지능 학습에 사용된 증거가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좋은 기술이 나오면, 기술이 없었을때의 일자리가 일부 희생될 수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 기술과 자동차 기술의 발전이 수많은 직업과 산업을 만들어낸것처럼, 인공지능도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게 될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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