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문제인가? 대한축구협회가 문제인가?(1)

누군가의친구
누군가의친구 · 쓸모없는 잡학다식 십덕
2024/02/07
이번 아시안컵은 애초 예상된 결과라고 생각할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하지만 축구 마니아 입장이라면 꽤 예상하지 않았을까?

애초 요르단전 패인을 이야기 하자면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16강이 확정되었음에도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고 주전을 매 경기 풀타임을 돌리는 운영으로 인한 급격한 체력 소진과 클린스만 부임 초부터 문제된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간 멀어지는 공간 문제가 겹쳐서 발생한 일이다. 특정선수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이를 수정할 시간도 범하지 않을 기회는 분명 감독에게 충분히 주어졌던 문제다.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의 클린스만. 가장 최악의 행동을 벌인것도 이 시기다. 출처: 게티 이미지

클린스만은 어떤 감독인가?
그의 화려한 선수시절 활약상은 설명할 것도 없지만 감독으로써 능력은 좋게 볼수가 없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는 전술은 오로지 수석코치였던 뢰브가 짜고 체력훈련만 시켰다고 당시 필립 람이 자서전에서 폭로할 만큼 클린스만은 전술을 짜지 않았다. 어째건 이 시기 독일 국가대표팀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당시 클린스만이 강조했던 체력훈련이 꽤 인상깊게 받아들여진듯 하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1년도 안되어 짤렸는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독보적인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처참했던 시즌이 클린스만이 감독이던 때였다. 그리고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을 16강에 올렸으나 월드컵 이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부진, 미국 축구협회와의 충돌로 경질된다. 한편 미국 국가대표팀은 이때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다. 이후 헤르타 베를린의 이사회 임원이였다가 중도에 감독이 경질되어 부임했는데 구단주의 지원을 받아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두달만에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자 사임을 선언하고 만다. 심지어 이것은 헤르타 베를린 그 누구도 알지 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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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이글루저 '누군가의친구'입니다. 역사, 밀리터리, 그외 잡다한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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