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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저도 고졸학력인데 운좋게(?) 경제호황인 시대에 20대를 맞아서 취직을 해서 결혼하고 출산할때까지 다녔습니다. 컴퓨터가 업무에 투입되지 않은 때여서 사람이 많은 일을 했기 때문이죠. 그때도 대졸과 고졸이 섞여서 일했는데, 어떤 분야는 좀더 전문적인 학식이 필요했고, 고졸로서도 충분한 업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동기들끼리 모여서 수다중엔 대부분의 업무는 중학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할수 있는일이다. 그런데 그것도 적응이 안되는지 못하는 사람들은 성의가 없는거다 - 그런 말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단순작업은 컴퓨터나 로봇이 대신하고 있겠죠. 저같이 같은 일을 하면서 고졸이라고 승진대상에서 제외되고, 업무능력은 별로인데 대졸이라고 월급 호봉자체가 시작부터 다른 시스템을 겪으면서 내 자식만은 하고 모두 대학을 보내어 필요에 넘치게 대졸자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또 블루칼라는 하대하는 인식때문에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아이들중에 공고나 특성화고를 진학했다가도 결국은 대학을 진학하는 걸 보면, 시스템 자체가 바뀌어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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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애들이 정말 잘 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하고 싶습니다. 그것으로 즐겁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인생이 만만치 않군요. 부디 애들에게 용기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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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시대에 비해 변화를 못 따르는 정책에 안타깝네요...
현실에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빠의 이런 마음을 아이들에게 표현하세요.
그럼 아이들에게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최복임 ·
2022/04/11

많이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나라교육정책에도
변화가 올꺼라 믿어요.
고등학교만 졸업해서 바로
취업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것도
국가의 책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양질의 직업 학교가 많이 생겨서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직장에 안전하게 취업할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나서야된다고 봅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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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요즘엔 학점 은행제를 통한 "학력 업그레이드" 를 지원해주는 정부 프로그램들도 눈에 띄고 조금씩 조금씩 움직임이 생기고 있는 것 같네요. 어찌 되었든 "학력" 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것도 고졸분들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된다는 건 부인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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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네~우리딸도 특성화고 2학년 재학중입니다 공감대는 글 응원합니다

미니밈 ·
2022/04/11

현직 특성화고에 재학중인 고3 학생입니다. 작성자님의 의견에 뼈저린 공감을 느낍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고졸출신보다 대졸출신들의 직업이나 연봉이 더 높아진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업종도 자율선택이 대졸출신이 더 유리한 건 사실이더라고요..
자녀분들의 직업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쉽지 않는 현실이지만 지금처럼 잘 해내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힘내세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자녀분들을 믿고 응원 많이 해주세요.

이영진 ·
2022/04/12

요즘처럼 이렇게 빨리 변하는 시대에 학력이란 쓸모가 없는듯 보이는데 저희 부부는 초등생 아이들이 현재의 상상력과 경험을 키우기 위해선 검정고시라도 상관없이 무조건 뭐가 됐든 체험 위주의 삶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공부야 원하는 바가 있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주어질수 있다고 봅니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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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지금은 특성화고라고 하죠 라떼..저때는 실업계라고 했었지요
취업을 해도 대졸자와 고졸자의 연봉차이는 엄청나며 계약직과 정규직 차별도 심하지요
막상 이것저것 일하는 능력은 특성화고를 나온 사람이 업무능력은 더 뛰어난데 말이죠
저또한 실업계 나와서 차별이 싫고 무시가 싫어서 취업했다가 대학을 갔고 현재는 편입까지 해서 학사공부하는 중입니다
이제 한국은 대학이 기본이라는걸 느껴요
사회생활 첫발을 딛을 때 시작되는 무시하기 힘든 연봉의 시작점이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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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계급사회유지를 학벌로 해놨고 그것으로 임금격차를 나눠놓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기현상으로 중국인과 조선족이 많이 일하는 노가다(목수)쪽은 임금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싼맛에 사서 쓰자는 외국인노동자였는데, 건설자격증이 있어야만 고용할수 있고 그에 맞는 정해진 임금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한국인들처럼 고분고분하지도 않고 몰려다니며 권리를 주장하니 되려 이쪽일은 대우가 좋습니다. 정부에서 최저임금을 일괄적용할게 아니라 일의 강도에 따라 최저임금치를 바꿔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