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돌방돌 ·
2022/03/23

저 역시 2번을 선택한 한 표는 모두 조롱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계급에 따라 2번은 찍은 자들은 사회의 불평등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원하는 자들이고
부동산 때문에 2번을 찍은 자들은 개인의 탐욕과 국가의 미래를 바꾼 자들이고
지역에 따라 관성에 따라 2번을 찍은 자들은 지적 게으름으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자들이고
여가부 폐지 구호 하나를 보고 2번을 찍은 자들은 혐오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자들입니다.
저 역시 '민주당이나 국민의 힘이나'란 말엔 절대 동의하지 않으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가장 무책임한 한 표를 행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차별받지 않을 권리까지 찬반의 영역에 올리는 국민의 힘이
어떻게 정당으로써 가치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2번에 던진 한 표는 조롱받아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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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글에 한 개인의 진정성이 담겨있다면 그 주장하는 바의 찬반에 관계없이 마땅히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 글에 글쓴 분의 견해가 유려한 문장으로 진정성있게 담겨 있어 우선 존중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각해보면 민주주의라는 제도의 가장 커다란 원리가 "다수결의 원칙"일 것입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그것이 결코 소수의 희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해석됩니다. 오늘날의 사회와 국가는 너무나도 다양한 구성원들의 욕구가 넘쳐나고 있고 더구나 그 욕구들은 서로 충돌하는 형태로 존재하기 일쑤입니다. 따라서 위정자들은 한쪽의 말만 수용하여 그 입장만 대변할 수가 없고 상반되는 욕구의 적정한 타협점을 찾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이 어디인지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일 것입니다.

글쓴 분의 입장에서는 그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충분히 자유롭게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후보를 찾으며 그것이 너무나 간절한 나머지 오직 그것만으로 후보선택의 유일한 판단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조금 떨어져서 조망해보면 그것으로만 적합, 부적합을 따지는 것은 좀 성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성소수자분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수용여부와 관계없이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즉 이런 문제도 다양한 후보 검증의 항목중 하나일 수 있으며 따라서 어느 사회가 어떤 후보를 선택함은 정말 다양한 욕구의 타협과정으로서 일단 어떤 후보가 선출되면 구성원 모두가 일단 수용하여야 할 것이며 그것이 민주주의가 지닌 운명일 것입니다. 물론 글쓴 분이 수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위와 같은 성소수자 문제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여러 면에서 선뜻 수용하지 않는 면이 있어 그분들이 생활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이 있겠지만 지나온 역사가 그래왔듯이 부단한 노력과 사회적 환기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전환과 제도개선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나마 이제는 많이 개선되어가는 추세고 인권 측면에서 이 문제를 보기 시작했으니 멀지 않은 장래에 뚜렷한 개선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바라건대는 그분들의 주장이 이 사회에 충분히 반영되어서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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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아무리 다른 좋은 정책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예를 들어 "신 씨 성을 가진 사람은 결혼을 금지시키고, 모든 채용에서 점수를 깎으며, 임금은 30% 적게 준다"는 정책이 있는 후보라면 그 후보에 투표하실 수 있을까요?

소수자 차별에 동의하진 않지만 2번의 다른 정책이 좋아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번에 투표를 한 순간, 그 정책을 위해서라면 소수자의 인권이 짓밟히는 건 괜찮다는 것에 동의한 것입니다. 아니면 나중에 챙겨주면 되니 앞으로 5년은 더 고통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거나, 그냥 그런 문제에 완벽하게 무관심했던 것이겠죠. 그렇다고 해서 이걸 "조롱"해도 되느냐는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최소한 비판의 대상인 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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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많이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식과 수준이 미치지 못하니 어떡하겠습니까?
포기하고 좌절치 않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서 한 걸음 나아가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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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공감합니다.
사과를 하는 사람과 사과를 하지 않는 사람은 큰 차이가 있는것같습니다.
그래도 민주당이집권할때마다 민주주의가 더 발전해가는 것을 체험했기에 민주당을 지지하며 응원했던 한사람으로 정권이 바뀌고 벌써부터 정책들을 뒤집으려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조금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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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이 모든 것이 더 낳은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 있는 성장통이었다로 나중에 귀결되면 좋겠습니다. 그러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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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오히려 특정 정당에 투표한 사람의 비율이 더 많지 않을까요?
특히 이번 대선은 코로나, 경제, 등등의 악영향으로 인한 국힘당의 반사이익의 산출물이 아닐까요?
또한 특정 공약 하나만을 보고 결정한 사람도 많지 않을까요?
아마도 해당 후보의 모든 공약에 찬성하기에 해당 후보를 찍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선거"라는 "정치적 도구"의 한계일 것입니다.

그래도, 이왕 결과가 나왔으니... 여러가지로 힘든 대한민국 5년 잘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는 민주당 시절 대비 퇴보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또 바뀌겠죠. 그래서 더 나아간다고 믿습니다.

다만, 그동안 고통받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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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사람을 선택할때는 그사람이 살아온 과거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살아온 삶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어떤 사람들과 어울려 지냈는지는 판단하는 것은 편견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뒤돌아 17대 대통령으로 이명박씨가 되었을때
저는 그사람의 과거를 보고 나라를 회사운영하듯이 할것 같아 걱정이었습니다.

18대 대통령으로 박근혜씨가 당선되었을때
저는 여왕으로만 살아오고 대통령을 가업으로 여기는 사람이
시대를 역행하겠구나 걱정했습니다.

이 두 대통령에게 표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 두 전직 대통령에게 표를 준것이 자랑스러우시냐고.

저는 이번 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전직 검찰총장이 걱정스럽습니다
평생을 무소불위의 기득권으로 살아왔고,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를
무시하고, 상명하복의 조직문화에서만 생활한 사람이 어떻게 국가
운영에 최종 결정권자가 될수 있을지.

17대 대선결과에서도, 18대 대선결과에서도 생각하지 않았던
"아~ 이민가야 할까?" 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머릿속에 "1년뒤 2번찍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겁니다" 라는
안철수 후보의 연설내용이 스칩니다.

설땡 ·
2022/03/23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한 정당이 하는 일의 결과가 모두에게 다 맞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문정부의 사례를 봐도 한 정부가 모든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나가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 같다고 보거든요. 하나를 잘하면 다른 하나는 그늘지고.. 그런것이죠. 그래서 외부로부터의 비판과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하는데 저렇게 허구헌날 원색적으로 서로를 생산성없이 비난해대는데 정상적인 토론이 가능할까 싶어요.

밖에서 오는 비판을 건전하게 수용하고 고민해서 취사선택하는 어른스런 모습의 정치인들이 보고싶습니다. 정당에 맹목적 헌신하는 정치인 말고, 내부로부터 자정능력을 갖춘 국익과 국민을 먼저생각하는 신념있는 그런 어른스런 정치인들이요.
지금은 뭐.. 다들 7~80년대 지역 건달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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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너무 좋네요
다른 사람들이 한 곳에서 여러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에 박수~
궁금해서 글을 읽어 가다가 생각난 생각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생각지 못한 고민에 약간 낯선 느낌도 있지만 거북스럽지 않은 것은 나 스스로가 많이 변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가치관이 변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도 당신의 인생에 화이팅을 외쳐드릴게요 확고한 신념과 인생관이 너무 멋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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