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메이저리그를 상징할 숫자들 (2)

박민규
박민규 · 스포티비 MLB 중계방송 기록원
2023/01/18
애덤 웨인라이트 & 야디에르 몰리나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다.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 만으로 끝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성적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존재한다. 타자는 타석이, 투수는 던지는 공 1구가 쌓여 기록을 만들고 그 기록은 숫자로서 판단된다. 다시 한 번 수많은 기록이 만들어졌던 2022시즌. 과연 2022시즌을 상징할 수 있는 숫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328경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배터리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이들을 꼽을 수 있다. 바로 애덤 웨인라이트와 야디에르 몰리나다. 1981년생인 웨인라이트와 1982년생인 몰리나는 야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지난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이끌었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루키였던 2005시즌부터 베테랑이 된 지난 시즌까지 18년 동안 메이저리그라는 전쟁터에서 서로에게 등을 맡기며 함께 싸운 ‘전우’라고 할 수 있다.
많은 팬들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펼쳐진 라스트 댄스를 지켜봤다. 몰리나가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예고했고 마찬가지로 은퇴를 선언했던 앨버트 푸홀스가 11년 만에 다시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2000년대 세인트루이스를 빛냈던 웨인라이트와 몰리나 그리고 푸홀스가 다시 한 번 같이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은 올드팬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전우’와 함께 뛰는 마지막 시즌.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아무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바로 미키 롤리치와 빌 프리한의 324경기를 밀어내고 역대 배터리로서 가장 많은 328경기에 출전한 것. 더불어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그 328경기 동안 213번의 팀 승리를 합작해내기도 했다. 41세의 웨인라이트와 40세의 몰리나가 세운 이 값진 기념비에 대해 세인트루이스의 감독인 올리버 마몰은 ‘이 기록은 앞으로 그 누구도 깰 선수가 없을 것이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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