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 ·
2022/03/21

행복과 불행은 타인과 나를 비교 하는 순간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오롯이 나만 놓고 봐야 하는데,그렇지 못하지요.
내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면 금세 우쭐대고 거만해지기 쉽고,내가 부족하다 싶으면 금세 자존감이 뚝 덜어져 우울해져 오죠 ㅎㅎㅎ
경쟁이 치열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은 우리나란 어쩔 수 없이 행복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생각됩니다.

저도 행복에 관심이 많았고, 행복지수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북유럽 국가에 관심이 많은데요. 최근 북유럽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온 분을 만나서 이야기 나눌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서 든 생각은 Midsommar 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모두 다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분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었거든요. ㅎ

예전에는 북유럽 국가들의 행복을 마냥 부러워하고 살았는데요. 이제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만의 행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지 국가의 지도자와 기업인들이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행복한 길로 갈 순 없어도 적어도 불행한 길로 가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도 종종 행복에 관한 글을 썼지만 관련해서 기회가 된다면,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써 나가보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2022/03/21

왜 국가마다 자국, 아니면 타국의 행복지수에 관심을 가질까요?
제 생각에 그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GNP니 GDP수치의 높낮이가 행복지수에 무지
막지한 영행력을 미칠 정도의 결정적인 변수가 아니라는 것을 정권도 알고 있기 때문이
라고 봅니다. 오히려, 우리가 큰 저항없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행복하지 않는 상
태를 반영해 주는 정보량들, 이를테면 자살률, 실업율, 불평등지수, 불특정다수에 대한
묻지마 폭력건수등등을 시계열적으로 정리해 봄으로써 그 나라의 행복지수의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제 사견이지만요...
글 잘 읽었습니다.

꿀맛우유 ·
2022/03/21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자존감이 높아야한다고 생각되는데,
자존감이 높아지려면 학교나 회사 등의 공부나 일 이외에
자기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확실한 취미나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나 회사에서의 자신 이외에는 자신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기에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주변과의 비교를 통해서만 자존감을 확인하게 되어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져 버리는 것 같습니다..

미드솜마르 ·
2022/03/20

@ 멋준오빠 님, 한국에는 한국의 행복이 있습니다 ^^ 다만 면수 님의 본 글에서도 지적되었듯 그 행복의 기준이 너무 경제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조금 있습니다. 행복에 대한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 시엘 플레이 그라운드 님, 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시민의 역량 아닐까요!! ㅎㅎ

@ 찰리 님, 네. 꽤나 많은 한국인은 여기 오면 답답해서 화병으로 죽을지도..^^;;; 그만큼 사회가 느리게 돌아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동네 앞에 공사를 1년 째 하고 있습니다...

@ 김재경 님, 네 행복의 기준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가장 완벽한 상태를 10이라고 한다면 이 가장 완벽한 상태는 대체 무엇일까요? 강남에 부동산이 있어야 하고 샤넬 백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면 행복해지기는 참으로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나를 위로해줄 친구가 몇 명이나 있는지, 주말에 언제든지 시간을 내서 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 등을 행복의 기준으로 본다면 조금 더 답이 달라질 수도 있고요 (물론 이것들도 참 어려운 일들입니다 ^^) 행복의 기준은 개인마다 참 많이 다르겠지만, 면수 님의 글에서 언급되어 있듯 경제성장주의로만 매몰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쓰신다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그럼 자신감을 가지고 써봐야겠습니다 ㅎㅎㅎ

@ 면수 님, 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민주적 숙의에 따라 핵심역량의 목표를 작성하고 수정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저의 개인적 생각은 이 글의 핵심과는 약간 빗겨가 있기는 했는데 그래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뒤늦게라도 변명을 드리자면 촉법소년의 경우 관계의 도움을 얼마나 받았나, 코로나 문제의 경우 선택의 자유가 얼마나 있었나 이런 것들이 행복과 연관이 되고 역량으로는 관계, 실천이성, 환경통제 등등과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사회 대부분에서 GDP나 경제 문제보다는 다른 역량과 관련된 문제가 영향이 큰 경우가 많지요. 물론 GDP 가 높으면 환경통제 등등에서 조금 더 유리한 점을 가질 수 있기도 하겠지만요.

면수 ·
2022/03/20

글을 올리고나서 2022 세계 행복보고서 발간 기사를 보고 이런 것도 있었구나 싶었는데, Midsommar님이 관련 답글을 올려주셨네요! 잘 모르는 영역이었는데 다양한 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Midsommar님의 정성어린 답글 덕분에 경제성장 환원적 관점에 대응하는 여러 시도들이 있음을 추가로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추상적인 관념의 세부 항목 설정 및 수치화를 위한 구체화 과정을 옅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추가로 역량접근법의 아이디어들과 행복보고서의 내용들과의 연관성을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Midsommar님의 개인적인 생각 부분을 읽으면서 저라면 어떤게 행복할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항상 여유를 찾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거의 모든 영역에서 8282가 되지 않으면 답답해 미치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움찔움찔 합니다. ‘한국인’인가 봅니다.

‘인간개발보고서의 인간개발지수’든 ‘세계 행복보고서의 행복지수’든 경제성장지상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유력한 시도들로 읽고 싶습니다. 제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것은 한국사회가 지구적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든, 한국 사회 내에서 다른 방식으로 제기되는 문제제기든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성장 일변도로 달려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점과 관련됩니다.

밑에 재경님께서도 이야기해주셨지만, 설문을 통한 수치화의 오류 발생 가능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숫자 자체가 객관성이나 진리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국제적 관점에서 여러 지표들은 국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참고자료로 여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누스바움은 ‘민주적 국가’를 핵심 주체로 설정하고 국가 차원에서서의 시공간적 맥락에 따라 ‘민주적 숙의'에 따라 핵심역량의 목록을 작성하고 수정하고 구체화 할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도 그런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을 읽고나서, 누스바움의 역량 접근법에서 제기하는 10대 핵심역량에 대한 논의들이 그와는 다른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글을 작성했는데, Midsommar님의 답글에서 말씀해주시는 내용들이 그와 같은 생각들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시는 것 같아 감개가 무량합니다.

좋은 답글 감사드립니다. :)

이지연 ·
2022/03/22

저를 행복하게 하는 지수? 기준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불행은 돈이 없는 가난한 삶인데 그렇다고 돈만 많으면 행복할까요?
갑자기 그런의문이 생깁니다.
사실 돈이 많이 있어봐야 행복한지 불행한지 알 수있겠죠? ㅋㅋㅋ 여유롭게 지내는게 삶이?

연보라 ·
2022/03/22

날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갑자기 멍하게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사람의 기분을 맞춰주는 일을 많이 해 봤지만,
정작 나는 나의 행복을 위해 뭘 해왔던 걸까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
2022/03/22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의 점수를 나타내기위해 6가지의 척도를 기준으로 평가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또한 GDP가 높다고하여 꼭 행복하다는게 아니라는걸 알고가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최복임 ·
2022/03/22

행복은 자기자신으로 부터 오는거 같아요.
나를사랑하고 내가 할수있는일에 최선을
다하고 "실수해도 괜찮다"스스로에게
말할수 있는 여유
지금 이순간의 행복 ! 유보시키지 말고
즐기고 누리세요^^
우리는 지금 해야할일들 때문에 지금의
행복을 미래로 미루는거 같아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지금도
행복을 누리며 미래를 꿈꿀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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