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프리뷰④]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4/03/12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는 역사적인 포스트시즌(PS) 티켓 경쟁이 펼쳐졌다.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를 남겨두고도 지구 1위와 와일드카드 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결국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시애틀 매리너스는 PS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가장 크게 웃은 팀은 월드시리즈(WS) 정상에 오른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문자 그대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Wild Wild West). 메이저리그 프리뷰 네 번째는 이 지구를 다룬다.
텍사스 선수단이 11월 2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최종 5차전 승리를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MLB.com
휴스턴 애스트로스
   
▶2023시즌 리뷰
   
역시 강했다. 7년 연속 PS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막판 숨막히는 레이스 끝에 텍사스를 누르고 지구 타이틀을 따냈다. 90승 72패로 두 팀 승률은 같았다. 디비전시리즈(DS)에선 미네소타를 3승 1패로 꺾었다. 챔피언십시리즈(CS)에서 다시 만난 텍사스에도 3승 2패로 앞섰다. 하지만 6, 7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공격 WAR은 AL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선발투수진 6위, 불펜 8위로 마운드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시즌 후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메츠에서 재영입했던 이유다. 수비 WAR은 앞 시즌 2위에서 5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이었다. 
   
▶오프시즌 전력 변화
   
FA 시장에서 구원투수 세 명을 잃었다. 엑토르 네리스와 필 메이튼, 라인 스타넥이다. 네리스는 연봉 900만 달러에 컵스로 이적했다. 왼손 에이스 프람베르 발데스를 사실상 전담했던 포수 마르틴 말도나도도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적어도 계약 금액으로는 더 강력한 보강을 했다. 최고 마무리 조쉬 헤이더와 밀워키에서 뛰었던 포수 빅토르 카라티니를 데려왔다. 헤이더에게는 5년 9500만 달러, 카라티니에게는 2년 1200만 달러를 썼다. 트레이드는 세 건을 했다. 구원투수...
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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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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