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삼관마는 탄생하지 못했다.

이금강 · 야구, 소프트볼, 경마 등등
2023/09/18
경마 블로그 첫 번째 글로 2023년 영국 클래식 삼관 경주를 리뷰합니다.
(2023 British Horse Racing Classic Triple Crown Review)
앞으로 자주 영국 및 아일랜드 경마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영국 경마 세계에는 세 살짜리 말만 달릴 수 있는 꿈의 무대가 있다.

첫 번째 무대는 5월 초 뉴마켓(Newmarket, 우, 1마일)에서 열리는 2,000 기니 스테이크스(2,000 Guineas Stakes, G1)

두 번째 무대는 6월 초 엡솜(Epsom, 좌, 1마일 4펄롱)에서 열리는 더비(Derby, G1)

마지막 무대는 9월 중순 동커스터(Doncaster, 좌, 1마일 6.5펄롱)에 열리는 세인트 레저 스테이크스(St. Ledge Stakes, G1)가 그것이다. 

이 세 대회를 모두 우승한 말을 삼관마라고 하며, 경주마 역사에 길이길이 기억된다.
 
----------
 
영국 경마에서 마지막으로 클래식 삼관마가 배출된 것은 1970년. 당시 최고의 경주마 니진스키(Nijinsky, 종마 등록명 Nijinsky 2, 마루젠스키(Maruzensky), 람타라(Lammtarra) 등의 부마)를 대적할 적수가 없었다. 그리고 53년만인 올해 오랜만에 삼관마 탄생이 기대됐다. 그 주인공은 일본 역대 최강의 경주마 딥 임팩트(Deep Impact)의 마지막 자손인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 2세마 때부터 걸출한 주력을 선보였으며, 일본 삼관마인 딥 임팩트의 자식이기 때문에 당연히 거리 적성도 문제 없을 것이라 여겨졌다. 딥 임팩트의 다른 산구 또한 훌륭한 성적을 거둬온 만큼, 올해 초 유력한 삼관 후보로 거론되었다. 
오귀스트 로댕. 출처: Sportinglife
  • 2,000기니 스테이크스. 2023년 5월  6일 16:40. 뉴마켓 Rowley Mile 코스 1마일. Soft.

하지만 오귀스트 로댕은 기대와 달리 2,0...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경마 소식을 정리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영국 및 아일랜드 경마를 위주로 하면서 가끔 일본과 한국 경마도 이야기합니다.
4
팔로워 13
팔로잉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