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이적 후 첫 대국을 소화한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하 스미레·프로 단위 생략)이 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한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5년 내 (여자) 랭킹 2위' 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는데요. 현재 자신의 레벨은 15위 수준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앞서 저희 바둑아이리온은 스미레가 지난해 하반기 일본 용병으로 참여한 한국여자바둑리그 전적(7승 2패) 등을 토대로 현실적 랭킹을 10위권 내로 추정했는데요. 스미레는 여자리그에서 이슬주(2승·24위)·김혜민(7위)·김은선(14위)·박소율(19위)·허서현(10위)·김주아(11위)를 이겼고, 김다영(14위)·김상인(18위)에게 졌습니다. 이는 이날 발표된 3월 랭킹 기준으로, 2월 랭킹 기준으로 만든 이리온의 관련 영상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https://youtu.be/u095j-njXEQ?si=HKVTI92rfsDDeZOd)  (관련 영상입니다.)

최정(1위·2패)·김은지(2위·3패)·김채영(3위·1승) 등 최상위 여자 랭커와의 전적(※한국기원 집계 공식전 기준)도 있지만, 우선 가장 최근 10위권 안팎 한국 여자기사와의 대국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만큼 15위권이라는 스미레의 발언은 다소 겸손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스미레는 현재 주최 측 시드로 본선에 직행한 쏘팔코사놀배 리그전 등 남녀 통합기전의 최상위 남자 랭커와 대국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당분간 연패의 늪에 빠질 공산이 큽니다.

당장 스미레의 데뷔전 상대였던 이창석은 랭킹 15위로 여자 1위 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