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를 살린 이 공, KBO리그에서 더 중요해졌다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4/04/08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는 4월 6일(이하 미국 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삼진 8개를 잡아냈다. '거물 신인'다웠다.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4월 6일 원정 컵스전 5회말 스즈키 세이야에게 하이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있다. 사진=MLB.com 영상 캡처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투수로 군림했던 야마모토는 올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 포스팅시스템으로 입단했다. 12년 3억2500만 달러라는 역대 신인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데뷔전이었던 3월 21일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전에서 고전했다. 4안타와 4사구 2개로 5실점하며 1회를 마치고 강판됐다. 마운드 위에서 표정이 없는 선수지만 이 경기에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만 부진한 게 아니었다. 야마모토는 서울시리즈 등판에 앞서 세 번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2월 28일 첫 등판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었지만 다음 두 경기는 3이닝 5실점, 4⅔이닝 4실점이었다. 서울시리즈는 부진의 정점이었다. 
   
서울시리즈 이후엔 달라졌다. 3월 30일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야마모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없이 삼진 5개를 잡았다. 그리고 7일 뒤 컵스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표정은 밝았다. 

▶야마모토가 하이패스트볼을 던졌다
   
야마모토의 부진과 호투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3월 21일 샌디에이고전 야마모토의 투구 로케이션. 빨간색 원이 포심패스트볼. 사진=스탯캐스트
부진에는 여러 진단이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주무기인 스플리터 버릇이 들켰다. 그래서 타자들이 알고 쳤다”는 말이 나왔다. 고척돔에서 현장 취재를 한 기자는 “샌디에이고 ...
최민규
최민규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86
팔로워 1.8K
팔로잉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