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 경주에 떠오른 샛별, 패딩턴

이금강 · 야구, 소프트볼, 경마 등등
2023/09/26
오늘은 올 시즌 영국/아일랜드 경마계에서 떠오른 샛별이자, 폭발적인 주력으로 엄청난 인기를 달리고 있는 3세마. 그리고 훌륭한 마체와는 달리 이름은 영국의 유명한 아동 만화 캐릭터의 귀여운 이름을 따온 경주마 패딩턴(Paddington)을 소개합니다.
출처: Thoroughbred News
2020년 4월 1일에 태어난 패딩턴은 9전 7승을 달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164만 2,680파운드(한화 약 26억 9,4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부마는 프랑스에서 활약한 시유니(Siyouni), 모마도 프랑스에서 활약한 모던 이글(Modern Eagle)이다. 시유니는 2세 때 프랑스 2세마 G1을 우승하는 등 장래가 밝았지만, 이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채 3세 시즌을 마치고 은퇴해 종마로 전업했다. 개선문상을 우승한 몬쥬(Montjeu)의 산구인 모던 이글은 준수한 2세 시즌을 보내고 다음 해 은퇴 경기인 3세 암말 리스티드 경주에서 우승하면서 번식마로 전환했다. 

패딩턴은 한 살 때 42만 유로(한화 약 5억 9,760만 원)에 거래된 후 영국/아일랜드 경마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사인 에이든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의 밸리도일(Ballydoyle)에 들어간다. 혈통만 고려한다면 최정상급이라고 볼 수 없었지만, 마주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 말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패딩턴의 데뷔전은 순탄하지 않았다. 밸리도일의 스타인 라이언 무어(Ryan Moore) 기수와 함께 2022년 9월 2일 애스콧(Ascot)에서 열린 Class 3 2세마 7펄롱 미우승마 경주에 나섰는데 선두에 8마신차 뒤처진 5착을 기록하고 말았다. 배당률이 9/2(4.5배)를 기록하며 두 번째 인기를 달성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주를 펼친 것이다. 하지만 데뷔전의 부진을 뒤로 하고 패딩턴은 이후 승승장구 한다. 2022년 10월 13일 커리(Curragh)에서 열린 7펄롱 미우승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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