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복귀와 스캇 보라스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4/02/21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2월 19일(이하 한국시간) KBS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토론토에 보관 중이던 개인 짐을 최근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뛰었고 이곳에서 거주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류현진은 새로운 팀이 구해지면 주거지를 옮겨야 한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시점에 많은 미국 프로야구 선수가 이사를 한다. 그런데 FA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류현진은 새로운 구단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KBS의 보도는 류현진 한국 복귀의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취재 경쟁이 붙으면서 복귀를 뒷받침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MLB.com 영상 캡처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2선급 투수로 평가됐다. 올해 37세 나이에 부상 경력이 있는 투수다. 하지만 여전히 3, 4번 선발투수 역할은 해 줄 수 있다는 평가를 한 현지 전문가가 많았다. 류현진은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은 데뷔 팀 한화에서 보내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하지만 당초 계획은 올해는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는 것이었다. 류현진이 1년, 혹은 두 번째 시즌 옵션이 붙은 2년 계약을 원한다는 게 정설이었다.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한 중부지역 구단으로부터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하기도 했다. 이 점에서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는 ‘조기’로 평가할 수 있다. 
   
‘조기 복귀’ 이유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이 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의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능한 에이전트 중에 꼽혀왔다. 그래서 더 좋은 계약을 바라는 선수들이 그의 고객이다. 이번 오프시즌에 ‘보라스 포(Boras Four)’로 꼽히...
최민규
최민규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86
팔로워 1.8K
팔로잉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