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둘엄마 ·
2023/09/07

글 읽는 동안 엄마와 알콩달콩한 모녀사이를 느낄수 있었어요.. 너무 너무 부러웠어요. 어머니 아프시기 전까지는 그래도 엄청 알콩 달콩 하셨을듯..그쵸?? 저는 그런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서 사실 너무 부러워요... 그래서 읽는 내내 더더욱 부러웠구요.. 
김치 냉장고는 언능 고치셔야 할건데..그래야 김치가 맛있.. 하하하하 저는 김치를 완전 사랑하는 한국 아줌마 입니다 ㅋㅋㅋ 너무 중요해요 ㅋㅋ 

콩사탕나무 ·
2023/09/07

@청자몽 아고.. 원래 몸이 아프면 기분까지 잡아 먹더라고요. ㅜㅜ 
달콤한 빵또아 먹고 힘내요!! 
전 아침에 도서관에서 커피 한 잔 마셨는데 오후에 누가 벤티 사이즈 아아를 사다줘서 또 마셨던니 심장이 두근세근 ㅎ 오늘 밤이 두렵네요. ㄷ ㄷ ㄷ 
검사 뭐가 많군요?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지나가기를!! 
잔업하러 얼른 가셔요!!!^^

청자몽 ·
2023/09/07

그렇군요. 지난주 노가다와 이번주 노가다 + 어제 병원..
연일 이어지는 강행군으로 '단순 포진' (어린 시절 '수두' 앓고 난 이후, 몸 속에 포진균 있다가, 몸 안 좋으면 까꿍.. 나옴요 ㅠ)

이 팔에 두두두둑.. 올라와서.
오늘은 거의 누워서 쉬고 있어요.

몸 아프니, 우울이 집어삼킵니다.
어제 집에 오다가 사온 '빵또아' 먹고 힘을 모으고 있어요. 그래도 치울껀 치우자 그러구요.

큰 병원은 당일 MRI 검사 안 된대서 9월말에 검사예약 잡고 왔어요. 어제는 뭔? DNA검사랑 뭐랑 한다고 피만 4통 뽑고, [소화기 운동 검사]?? 라는 참 신기한 검사를! 했어요. 돈 많이 나왔지만, 실비청구 할라고 신용카드로 긁고 왔어요.

의사쌤이 짧은 시간에 '간'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주셔서, 장장 2시간 기다렸는데.. 피곤한거를 싹 잊어버리고, 90도 배꼽손 인사하고 나왔어요.

으으으.. 청소기 돌리고, 빨래개고, 재활용쓰레기 모으고
하원 가야겠어요. 웃차. 일어났어요.

콩사탕나무 ·
2023/09/07

@JACK alooker 
효녀요? 전 한 게 없어요 ㅜㅜ 
철 없던 시절고 돌아가 냉장고 사달라고 조르고 싶네요. ^_^ 

@청자몽 
제 부엌이 아닙니다. ㅎㅎ 펙셀에서 퍼온 이미지^^ 
저도 저 부엌처럼 아기자기하고 짐이 별로 없었음 좋겠어용 ㅋㅋ 
현실은 싱크대 위에 먹다 만 컵과 잡동사니들이 즐비하네요 ㅜㅜ
한꺼번에 4도어 냉장고로 바꿔야 할 것 같아요. ㅜㅜ 
일반 냉장고도 고장나기전에 ㅜㅜㅜㅜ
기분 좀 괜찮아졌나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굴 밖으로 나오셔요^^

@초록별자리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과정 같아요. ㅜㅜ 이젠 내가 예전의 커 보였던 부모님 같은 존재가 되어 아이들과 당신들을 챙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제 도둑딸은 불가능해 보이니.. 냉장고가 무사하길 빌어야겠어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콩사탕나무 ·
2023/09/07

@홍지현 님의 '외할머니를 조르던 시절'이었군요?!! ㅎㅎ
 가끔은 손녀, 딸에게 그런 떼 쓰는 모습이 무기가 될 수도 있지요. 쪽팔림 보다는 할머니와 함께 밥을 먹고 싶은 손녀의 다정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

@빅맥쎄트 
김치 냉장고가 고장난 멘붕 상태에서 급 냉장고를 사주신 엄마를 떠올리며 글 한편을 써냈네요. 정신승리 아닌가요?!!^__^ ㅎㅎ 
감사합니다^^

@주디 
나도 언젠가 내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겠지? 라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한 밤이었습니다. 김치 냉장고가 살아나길 간절히 기도 중이랍니다^^ ㅎㅎ 
주디님과 부모님 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초록별자리 ·
2023/09/07

마음 한구석이 짠... 해지네요. 저도 한때는 그랬는데, 이제는 엄마아빠 두분다 경제활동을 안하시다보니, 지금은 제가 더 드리고 있어요~ 그래도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인데, 그렇게 도둑딸에게 퍼줘도 그 또한 행복이지 않으셨을까요 ^^

청자몽 ·
2023/09/07

다른 이야기인데, 부엌이 참 이쁘요! ㅎㅎ
빼꼼히 콩새댁 부엌을 보게 되네요.

이제 8년밖에 안 된 우리집 가전제품도 맛이 가버려서 ㅠ 끙끙댔는데, 13년이면 오래 됐네요. 10년 주기로 바꾸는게 맞을거 같긴 해요.

JACK    alooker ·
2023/09/07

역시 효녀 콩콩님~👍

주디 ·
2023/09/07

항상 나를 챙겨주고 웃으면서 화끈하던 엄마가 아프고 약해진 모습을 보면 마음 한쪽이 이상해지는 거 같아요... 괜히 문장읽다가 저도 모르게 왈칵... 내가 챙겨주는 게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항상 더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어쩔수 없나봐요 ㅠㅠ

빅맥쎄트 ·
2023/09/07

@콩사탕나무 

엄마의 예전 모습이 크고 강했던 만큼 지금의 작고 약한 엄마의 모습에 생각이 많아질 것 같아요. 

요새 읽고싶은 글이 잘 없는데 마음에 파동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
2023/09/07

'부모님을 조르던 시절'이라는 말에 20대 중반일 때 외갓집에 가서 외할머니랑 같이 외식하고 싶다고 대자로 누워 땡강 부리던 게 생각납니다. 다리가 불편하시다고 창피해서 외출하지 않으시겠다는 외할머니에게 "외할머니 안 가면 나도 안 가!" 하면서 다 큰 성인이 어릴 때 쓰던 주특기를 꺼내 들었지요. 사실 쪽팔렸지만, 막내인 제가 아니면 누가 하겠나 싶어 했습니다. 지금은 외할머니와의 추억거리 하나 잘 만들어놨다고 그때의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