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2/26

@캘리뽀냐. 늘 감사합니다.

@똑순이. 아무래도 사회주의 계열 인물인데다, 해방 이후에도 유형생활을 했고, 모스크바에서 일찍 죽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북한 부수상의 처였으니 한국에서 금기시 되는 인물이기도 했죠.

@제재나무.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당시 여성 혁명가들의 삶이 우리를 고양시키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 점을 드러내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청자몽. 늘 사람이었죠. ㅎㅎ 저는 항상 사람이야기를 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박 스테파노. 이데올로기 때문에 언급 자체가 어려웠던 사회주의 혁명가들이 참 많습니다. 주세죽 같은 인물이 대표적이지요. 그나마 지금은 러시아에서 한국에서도 복권이 돼 뒤늦게나마 추서도 받고 했는데, 그 전까지 수십년간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주세죽의 삶 자체가 도스토옙스키 소설 속 주인공의 여정과 참 많이 닮아 있다고 저도 많이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살구꽃 ·
2023/02/26

주세죽, 이름이 참 생소하네요.
박헌영은 그나마 알겠는데요. 한 여성의 운명이 참 기구합니다. 어머니와 딸은 이미 고인이 되었고 늦게나마 주세죽의 명예가 회복된 것일까요.
주세죽과 박헌영의 딸인 비비안~의 모습(상을 받는 표정이지만)에서
질곡의 대서사를 읽게 합니다.

얼룩커
·
2023/02/26

이념이라 포장된 권욕에 희생당한 혁명가들의 말년은 늘 쓸쓸했군요. 맑스의 사상과 헤겔과 엥겔스가 겹쳐 초기의.사회주의, 공산주의는 여성의 탈출구였고, 이념은 여성을 상징적으로 이용하기도 했는데, 공산주의가 교조주의, 가부장주의, 제국주의와 결합되어 괴물 정치 권력으로 변모하자마자 여성의 자리는 없어지게 된 것이 씁쓸한 역사가 이닐까 합니다.

вера라는 단어는 라틴어 'veritas'와 어원을 공유하는데, 믿음, 진실을 의미하기에 영어에서도 verify라는 동사가 남아 있다고 배운 기억이 나네요. 베로니카, 벨루치아도 같은 이름 어원이라고... 진실을 추구하던 믿음이 결국 유배의 종국을 맞이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도스토옙스키 부터 솔제니친 까지의 여러 사상가, 문인들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주세죽'! 기억할 이름 알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청자몽 ·
2023/02/26

누군지 모르는 이런 혁명가가 있었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주말판은 '사람'이군요.

재재나무 ·
2023/02/26

감동적인 글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2/26

@살구꽃. 네. 많이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요. 이념을 떠나 한 여성이 겪은 삶의 질곡이 느껴져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그 시절 유형소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습니까. 남편도 잃고 자식도 잃고. 선택한 이념과 사상의 댓가 치고는 너무나 가혹한 세월이었습니다. 지난 20세기 격동의 한국 현대사가 그랬습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2/26

@클레이 곽. 최성욱. 해금 이후 일부 발굴되고 복권되기도 했지만 아직 전혀 호명되지 못하는 인사들이 많습니다. 주세죽은 그나마 훈장도 받게 됐지만, 당시에 논란도 많았습니다. 당시 사회주의자들을 일제에 대한 저항 운동을 한 독립운동가로 보는 사람도 있고, 북한 건국을 도운 세력으로 적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시 사회주의야 보편적인 지식이나 사상이었고 해방 이후 행보는 신념과 선택의 문제였고, 역사의 회오리 속에서 평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 이념이나 사상에 너무 얽매이기 보다 역사의 질곡을 통과한 한 인간의 이야기로 보야주셨으면 합니다. 두 분 모두 제 글 읽어주시고 정성껏 댓글 달아주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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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주세죽님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북간도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수 많은 동포들이 제대로 인정받고 연구되는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똑순이 ·
2023/02/26

강부원님~오늘 또 제가 알지 못 했던 주세죽 혁명가에 삶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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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이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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