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선수는 왜 한국에서 인기가 있나요?"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4/03/16
메이저리그 야구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2024시즌 개막 시리즈를 가진다. 
   
일명 ’서울 시리즈‘. 메이저리그는 1996년부터 구단 소재지인 미국과 캐나다가 아닌 국가의 도시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러왔다. 이해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멕시코의 몬테레이에서 3연전을 치렀다. 이후 도쿄, 산후안(푸에르토리코), 시드니, 런던, 멕시코시티 등에서 경기가 열렸다. 올해는 서울과 멕시코시티 런던에서 경기가 열린다. 
   
한국의 KBO리그는 세계 세 번째 규모 프로야구리그로 평가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거의 모두 흥행에 대한 우려 때문에 무산됐다. 정규시즌 경기는 아니지만 2022년 11월 서울과 부산에서 4경기가 예정됐지만 취소됐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가 그 예다. 예매된 티켓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최대 39만원인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강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고교 시절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사진=오타니 인스타그램
이번 서울시리즈 입장권 가격은 최대 75만원이다. 2022년보다 비싸다. 하지만 1차전의 경우 예매 시작 8분 만에 매진됐다. 2차전도 역시 매진이다. 과거 사례들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여기에는 오타니 쇼헤이라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의 티켓 파워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오타니는 16일 LA 다저스 소속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한국은 물론, 오타니가 태어난 일본에서도 매체 취재 열기가 뜨겁다. 한 일본 방송사로부터 “왜 오타니가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일본 매체들은 자국과 스포츠에서 라이벌이자, 역사적인 갈등관계인 한국에서 오타니의 높은 인기에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일 간의 역사적인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이웃한 나라 사이라면 대체로 감정이...
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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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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