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게 꿈꿔온 키움 이주형의 시간

얼룩커
2023/10/22
지난 7월 29일 키움 히어로즈는 에이스 최원태를 내주고 이주형, 김동규, 그리고 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오는 3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상대에 부족한 카드를 바로 채워주고 반대급부로는 유망주들을 받아오는 전형적인 메이저 리그식의 '윈나우 트레이드'였다. 

키움 팬들은 당연히 프런트가 미쳤다며 트럭시위까지 하고 엄청난 항의를 했다. 최소한 최원태를 내주면서 즉전감 외야수라도 받아와야 하는거 아니냐, 언제까지 선수를 팔아서 구단 운영할꺼냐, 야구가 장난이냐…

하지만 들끓던 민심은 이주형의 활약으로 희망으로 바뀌어 가는 중이다.

이주형은 올해 4년차이지만, 2군 경기는 통산 97경기, 1군에서는 31경기만을 출장했을 정도로 LG에서는 기회를 전혀 받지 못했던 유망주였다. LG 시절 1군 타석에서의 기록은 2021년 기준 1할2푼5리의 타율, 3할4푼7리 ops, 2023년 기준 2할6푼7리의 타율, 7할 1푼 3리의 ops 였다.

이주형은 LG에 있을 때 '주형코인이 떡상한다'는 말이 따라붙는(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를 '코인'에 비유), 아주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다. 2군 통산 ops가 9할로 거의 2군을 폭격하고 있었으니 당연했다. 2군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는 선수였고, 1군 타석이 정말 간절했음에도 기회가 잘 오지 않았다.

게다가 고등학교때부터 있었던 송구 입스가 이주형을 괴롭혔다.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LG의 1군 외야에는 이주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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