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도 우승했다. LG는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3/11/06
2023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KS)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LG 트윈스는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끝난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PS에선 텍사스 레인저스와 한신 타이거스가 우승했다. 텍사스는 창단 62년 만에 처음으로 웓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한신은 1935년 창단 이후 두 번째, 첫 우승으로부터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11월 5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최종 7차전에서 7-1 스코어로 퍼시픽리그 챔피언 오릭스 버팔로스를 꺾었다. 정규시즌 부진했던 사이드암 투수 아오야기 고요가 ‘깜짝 선발’로 나서 4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신 선수들이 11월 5일 교세라돔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LG 트윈스는 팬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역사로는 두 팀에 못지 않다. LG는 텍사스와 한신처럼 우승을 할 수 있을까. 가능한 이유와 어려운 이유를 살펴봤다. 
   
1. PS 역사가 말해준다
   
▶“LG 우승!”=KBO리그는 하위 시드 팀이 상위 팀을 만나는 시리즈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계단식 PS 스케줄을 택하고 있다. 정규시즌 1위 팀은 KS에 선착한다. 1989년 준플레이오프(PO)가 시작된 뒤로 하위 시드 팀은 투수력을 크게 소모한 뒤 KS에 올랐다. 그래서 하위 시드 팀은 상당한 핸디캡을 가진다. 2015년 와일드카드(WC)결정전이 채택된 뒤 핸디캡은 더 커졌다. 1989년 이후 열린 32번 KS(네 팀이 동시에 PO를 치른 ‘양대리그’ 체제 1999~2000년 제외)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은 27번 우승했다. 확률로는 84.4%다. LG는 창단 이후 통산 여섯 번째로 KS에 진출했다. PO를 거친 세 번은 모두 준우승이었고, KS에 직행한 두 번 시리즈에선 우승했다. 모두 4전 전승으로 시리즈 스윕이었다. 
   
▶“LG 해체…”=LG는 WC결정전에선...
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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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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