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신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 영화 '에어'

김형식
김형식 · 달리기와 캠핑을 좋아하는 마케터입니다
2023/04/26
농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스니커즈 매니아가 아니라도 누구나 다 아는 '에어 조던(Air Jordan)'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영화를 소개하면 늘상 등장하는 '제리 맥과이어'가 스포츠 에이전트와 선수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라면 아마존 스튜디오의 영화 '에어'는 '에어 조던'이라는 신화 탄생의 뒷이야기를 다양한 주변인의 입장에서 살펴본다.

스포츠 에이전트와 선수의 부모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있지 않아도,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들만 보더라도 스포츠 에이전트보다 부모님이 영향력이 큰 경우가 있다. 야구 선수 쪽을 보면 류현진, 이대호 선수 매니지먼트를 형이 담당했던 것도 비슷한 케이스다. 운동 종목 중에서는 골프가 선수 부모님의 영향력이 크다. 박세리 선수는 물론이고, 아직도 골프장에 가면 프로 선수가 미스샷을 했다고 부모님이 바로 싸대기를 때리는 경우도 있다. 예전 스포츠마케팅 관련 업무를 할때 선수의 부모님의 입장과 스포츠 에이전트의 입장이 다른 경우도 많이 보았고, 부모님의 입장이 강한 경우는 대다수가 아름답지 않았다.
조던의 경우에는 아버지 제임스 조던이 늘 묵묵히 농구 경기장을 찾는 스타일이었고, 안타깝게 피살되기 전까지 국내에서는 제임스 조던이 언론에 보도된 경우가 거의 없었다. 영화를 보고 알게된 사실은 조던의 어머니인 델로리스 조던이 나이키와 세기의 계약에서도 키를 쥐고 있었다는 것이다.
영화 '에어' 속에서 조던의 어머니 델로리스 조던이 소니 바카로와 전화 통화하는 모습(출처: 로튼 토마토)

54% vs 29% vs 17%
영화에 등장한 1984년 미국의 농구화 시장 점유률이다. 래리 버드와 매직 존슨과 같은 스타 선수들과 계약을 맺고 있었던 '컨버스'가 54%, 품질 좋고 흑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던 아디다스가 29%, 믿을 수 없지만 나이키가 17%로 시장 점유율 꼴지다. 나이키 농구 부서가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회사에 돈다.
조던이 노스 캐롤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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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브랜드의 호구입니다. 안사도 그만인 스포츠 용품들을 계속 사들이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돈 버는 운동은 배민커넥트 자전거 배달 1,000건 달성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운동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달리기 #러닝 #자출 #브롬톤 #위런라이브 #런콥 #캠핑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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