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페디, 가을 좀비의 운명 바꿀까

김정학 · 스포츠 칼럼니스트
2024/08/09

'KBO MVP' 페디, 세인트루이스 승부수는 통할까?
▲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에릭 페디(출처: 세인트루이스 구단 공식 SNS)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난해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 달성과 MVP 수상을 동시에 이뤄내며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한 에릭 페디가 최근 성사된 삼각 트레이드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ML 복귀 후 최하위권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페디는 LA 다저스까지 가세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NL 중부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던 페디는 올시즌 현재까지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 121.2이닝 108탈삼진 WHIP(이닝 당 주자 허용) 1.08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8(리그 2위)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PS 진출을 위해 선발 보강이 간절했던 세인트루이스는 페디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하고 삼각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세인트루이스는 페디를 영입하기 위해서 지난 WBC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던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을 LA 다저스에 내줄 만큼 페디의 후반기 투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양해진 투구 패턴, 페디의 새출발이 기대되는 이유

과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한 차례 실패를 겪고 KBO리그로 무대를 옮겼던 페디가 올시즌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결은 투구 패턴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우타자 상대 승부의 열쇠는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익혔던 스위퍼(횡방향으로 크게 휘어져나가는 슬라이더)다.

KBO리그에서 0.184라는 최상위권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던 페디의 스위퍼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평균 이하의 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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