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에게 "일본 투수들은 어떻게 강해졌나"라고 물었다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4/03/22
1994년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동안 한국 아마추어 투수들의 미국 진출 붐이 불었다. 
   
<보스턴글로브>의 베테랑 기자 피터 개몬스는 이 시기 다소 호들갑스럽게 “한국은 유망주 투수들의 엘도라도가 될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지금은 일본 프로야구가 ‘투수 엘도라도’가 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NPB)는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우수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배출해왔다. 통산 50승 이상 투수가 10명, 50세이브 이상 투수는 세 명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 야구에 대한 러브콜이 전례없이 강하다. 그만큼 일본 선수, 특히 투수들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NPB 구단 에이스급 투수 정도에게 관심을 보냈다. 지금은 2, 3번 선발투수급까지로 확장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다녀왔던 이예랑 리코에이전시 대표는 “과장 좀 보태서 일본 선수 이야기만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최대 계약 1, 2위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는 점이 잘 말해주고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월 21일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고척돔 마운드로 향허고 있다. 사진=MLB.com 영상 캡처
야마모토는 올해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 루키 계약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2세인 2021년부터 3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NPB 최고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연패했다. 전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는 올해 야마모토 외에도 10승 투수 야마사키 사치야를 FA로 잃었다. 그럼에도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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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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