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생물보안법, 미국의 제약사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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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미 의회에서 통과된 포괄적인 법안은 환자들의 의료 비용 부담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의료 비용은 아주 비싸다. 치료제 가격이 인상되고 인구 고령화로 환자가 늘어나면서, 의료 비용은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에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는 중국의 생명공학 분야는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가격도 저렴해지고 있다. 그 결과, 스타트업부터 대형 제약회사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제약사들 중에는 우시 앱택과 우시 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중국의 생명공학 기업에 의존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고객사를 대신하여 약물 연구를 수행하고 의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화합물을 생산하고 있다. 유전자 서열 분석기 제조업체 MGI Tech는 미국산 제품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운영 비용이 절반에 불과한 염기서열 분석 장비를 미국 병원에 제공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에게 천생연분인 걸까?

미 의회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인 법안은 연방 정부가 우시의 두 자매 회사 및 MGI Tech 같은 중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들로부터 의료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하원의 초당적 의원 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또한 거의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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