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스캔들, '도박'보다는 '송금'이 문제
2024/03/27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는 지금 곤란한 입장에 처해 있다.
올해 개막전인 서울시리즈가 진행 중이던 3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 미즈하라는 해고 전 ESPN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내 불법도박 빚을 갚아주기 위해 도박사에게 직접 송금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 ESPN에 이 발언을 철회하고 “오타니는 도박에 대해 몰랐다”고 했다. 오타니의 법률대리인은 미즈하라가 ‘절도’를 저질렀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즈하라가 오타니 모르게 오타니의 계좌에서 송금을 했다는 의미다. 다저스 구단이 미즈하라를 해고한 사유도 절도였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미즈하라의 입장 번복과 오타니 측의 ‘절도’ 주장이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 자체 조사국(DOI)이 공식적인 조사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26일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시리즈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쳤다”,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즈하라의 ESPN 인터뷰에 대해선 “내게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 오타니는 법적으로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까.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활동 중인 이종원 변호사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도박 문제
오타니가 도박 관련 법률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연방법인 송금법(The Wire Act)은 주 경계선을 넘나드는 음성 도박행위(black market gambling)를 처벌하는 법이다. 오프라인 영업장이 아닌 온라인 도박은 특성상 주 경계선을 넘어 거래가 이뤄진다. 그래서 연방법 관할이 된다.
연방법과 별도로 캘리포니아 주법이 스포츠 도박을 금지하고...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적어도 오타니는 행동하기전에 변호사의 법률 검토를 받고 행동했어야 했던거 아니냐, 아시아의 정서라면 칭송받을 일이지만 미국은 전혀 다르다고 한 이야기가 기억나는군요. 진실이 어찌되건 시즌 초부터 쉽지 않습니다.
적어도 오타니는 행동하기전에 변호사의 법률 검토를 받고 행동했어야 했던거 아니냐, 아시아의 정서라면 칭송받을 일이지만 미국은 전혀 다르다고 한 이야기가 기억나는군요. 진실이 어찌되건 시즌 초부터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