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축구 그 자체를 넘어

고동현
고동현 · 세계시민 지망생
2022/12/19
드디어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통상 이런 경우 붙는 황제, 대관식 이런 말들이 메시에게는 따라붙지 않습니다.

이미 그는 프로 축구선수로서 그간 황제라고 불려온 펠레, 마라도나, 호나우두 같은 역사에 남는 선수들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고, FC바르셀로나에서 수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2006년부터 다섯 번의 월드컵 도전 끝에, 최전성기 시절에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월드컵 트로피를 말년에 극적으로 들어올렸기 때문에 그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데 더 많은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월드컵이 메시라는 개인이 지금까지 이뤄온 것보다 더 한발 나아가 더욱 더 위대한 선수의 반열에 들어서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메시의 성장기
메시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라는 지역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부터 눈부신 재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작고 외소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정도니까요. 그를 눈여겨 본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최고의 축구 프로그램과 함께, 그의 치료비를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스카웃을 합니다.

그 이후는 모두다 아는 이야깁니다. 불과 스무살도 안된 소년이 성인 프로무대에서 3,4명을 가볍게 제치고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만화에 나오는 판타지스타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당시 FC바르셀로나의 에이스였던 호나우지뉴는 메시를 누구보다 아꼈고,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업어 키웠다는 말에 어울리게, 골을 넣은 메시를 업고 다니는 세로모니도 많이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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