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프리뷰⑤]올해도 '찻잔 속 태풍'이 분다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4/03/26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는 마이너 디비전이다. 각 지구 5개 팀 가운데 AL 동부에서는 4개 팀이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했다. 서부에서는 세 개다. 하지만 중부에선 우승팀 미네소타 트윈스 단 하나였다. ‘찻잔 속의 태풍’은 불었다. ‘찻잔’이 좀 컸다고 볼 수도 있다. 맹주로 군림하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몰락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바닥권이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8년 만에 2위에 올랐다. 올해는 캔자스시티가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 2024시즌 프리뷰 시리즈 다섯 번째는 이 지구를 다룬다.
지난해 지구 우승팀 미네소타 에이스 파블로 로페스는 올해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된다 사진=MLB.com
미네소타 트윈스
   
▶2023시즌 리뷰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했다. 2022년보다 9승을 더 거두며 지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2위 디트로이트와는 9경기 차이가 났다. 하지만 승률 0.537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리그 6개 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아깝게 탈락한 시애틀에게도 1승 뒤졌다. 터선은 제 몫을 했다. 공격 WAR은 리그 4위였다. 더 대단한 쪽은 선발투수진이었다. 선발 WAR 16.5승으로 AL 최고였다. 이 점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불펜이 약했다. 구원 WAR이 10위에 그쳤다. 수비 WAR은 2년 연속 11위로 하위권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TV 중계권사 파산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그래서 오프시즌 구상에 차질이 왔다. 
   
▶오프시즌 전력 변화
   
FA 시장에서 에니스 소니 그레이를 잃었다. 마에다 겐타와 아틸러 메이흘까지 선발투수 세 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구원투수 에밀리오 파간의 이적도 작지 않은 손실이다. 1루수 조이 갈로는 워싱턴과 1년 5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구원투수 딜런 플로로와 외야수 마이클 테일러도 FA로 떠났다. 하지만 FA 보강은 거의 없었다. 노장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와 525만 ...
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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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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