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쎄트 ·
2023/07/03

@살구꽃 

합평을 쓰면서 눈물이 납니다. 
정신좀 차리고 다시 써야겠어요. 
글을 읽으면서 무척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리 해외여행만 가지 마시고 부산에도 한 번 놀러와주세요. 국밥한그릇 하게..

살구꽃 ·
2023/07/01

@수지 
아마도 얼에모라는 멍석을 깔아줘서 그 위에
쌓였던 이야기를 풀고 있는 것 아닐까 싶어요. 

어엿이 살아있는 내 부모와 처자를, 그것도 달나라 가는 세상에 
택시요금 십여만원만 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두고
한 맺힌 그리움을 표현 한 번 못하고 가신 걸 생각하면,,, 이제는 그게 저에게
내려온 그리움이죠. 아직 만나지 못한 그쪽의 언니와 오빠인데 
생전에 통일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오늘은 잠시 소강상태라 비가 멈췄는데 옥상에 올라가니 아주 뜨끈뜨끈하네요. 
후텁지근한 날씨에 수지님도 건강 잘 돌보시길 바라요~ :)

수지 ·
2023/07/01

주변머리없고 고지식한 아버지가  가정이 있는 북을 놔두고 남한을 택했다는 것이 아마
목에 걸린 가시처럼 평생 마음에 걸려하셨을 것 같아요.
아버님이, 영혼이 되어서야 비로소 훨훨 자유롭게 가족을 만날 수 있었겠네요.

일상글의 5배가 넘는 글을 쏟아내는  저력이 있으신 @살구꽃 님,, 
원래부터  글을 써오셨던 분이셨어요?   살구꽃님의  살아온 삶이 궁금해집니다.

글 잘 읽었어요. 옛날일을 기억해내시는 것도 대단하시고 , 가족간의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잘 표현하셔서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살구꽃 ·
2023/06/30

@콩사탕나무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읽어야될 책 목록이 
또 늘어나는군요. 얼에모 글 쓰다 종종 웁니다. 이게 정서적으로 아주 좋네요.
뭔가 후련해서요. ^^;;
콩님도 글 쓰시느라 애쓰셨어요~ :)

살구꽃 ·
2023/06/30

@JACK alooker 
네~ 전쟁이라는 배경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쓰다가 몇 번 코를 풀었네요. ^^;;

살구꽃 ·
2023/06/30

@박현안 
얼에모 5가지 주제가 나왔을 때, '자유'에서 불꽃이 일듯 아버지 생각이,,, 
그 첫마음을 바꾸고 싶지 않아서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도 미리 쓰진 못했지만, 저녁밥 하기 전에 제출해서 다행이었어요. 
얼에모가 제겐 글을 꺼내게 되는  의미있는 작업이어서 무척 특별합니다. :) 

살구꽃 ·
2023/06/30

@클레이 곽 
아직도 이산가족들이 많은데,,, 어쩔수없이 고향에 가지 못했던 아버지 마음을
조금이나마 아네요. 겨우 자식이 되어 가는데, 부모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ㅜ

·
2023/06/30

아버지를 향한 마음과 그리움이 글 속에서 고스란히 전달히 되어서 그런지 글을 읽으면서도 저도 저의 아버지를 생각하게 됐어요. 저의 아버지는 아직 옆에 계시지만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복잡한 마음속에서 여러가지 마음고생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었던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저도 글이지만 이 자리에서 표현 못한 한마디를 전하고 싶네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 따뜻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JACK    alooker ·
2023/06/30

항상 따뜻한 글 올리시던 @살구꽃 님의,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마음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네요.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얼마전에 읽었는데… 그 소설이 생각나는 에세이였습니다. 소설 속 아버지는 빨치산이었습니다. 

자유라는 단어가 너무 거대 담론이라, 그 단어를 낸 자신을 원망하고 있었는데.. 살구꽃 님의 글을 보고 이 글을 만나려고 택했나 보다 안도를 해봅니다. 

늘 생생한 시대의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대하고 공허했던 자유가 덕분에 이렇게 묵직하고 절실하게 다가오네요. 

·
2023/06/30

"아버지, 저에게 세상 빛을 보게 해주신 은혜 고맙습니다. 저도 사는 동안 성의껏 제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며 살다가 하늘이 부르면 기쁘게 갈게요. 그때 우리 활짝 웃으면서 만나요. 생전엔 한 번도 표현하지 못했던 말을 전해봅니다. 아버지,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살구꽃님..세상에 혼자 내팽겨쳐 너무 서럽게 울었던 기억들이 모여서 저도 어른이 되어버렸는데..저도 이제 이 세상에 절 낳아준 부모님께 조금씩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참 감사하기 너무나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 구절에 살구곷님의 마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참..마음이 저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