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에는 '킬러 샐리 (Killer Sally)' 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미국 서부에 거주하던 보디빌더 샐리 맥닐 (Sally McNeil) 이 자신의 배우자인 레이 맥닐(Ray McNeil)을 살해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인데, 단순 살인 사건과 법정 공방 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 보디빌딩 업계의 어두운 면과 미국에 만연한 가정폭력에 대해서까지 폭넓게 조명하고 있는 수작이다. 실제로 많은 프로 보디빌딩 선수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스테로이드성 약물이 공공연하게 사용됨에 따라 그렇잖아도 어려운 생활에 약값까지 추가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보디빌딩 업계의 어두운 부분도, 샐리가 배우자를 살해했다는 사실도 아닌 주인공 샐리 맥닐의 두 자녀가 살해 사건 이후 걸어간 삶의 길이 마치 부모의 비극을 현재진행형으로 복사-붙여넣기 한 것과 똑같았다는 것이었다.샐리 맥닐은 미국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