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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지자로서의 느낌..

코로나 확진자가 되었다. 작은아들  유치원에서 옮은 코로나는 우리 가족을 전부 확진자로 만들어 버렸다.ㅠ 다행히 큰 증상없이 가족 모두 잘 지나갔지만.. 코로나 감염이라는 사실에 조금 놀라긴했다. 헌데 자가격리를 마치고 첫 출근하는 오늘  나에겐 평소와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처음 확진받았을때 하필 앞뒤로 주말이 끼어있어서 거의 12일동안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심지어 배달음식이나 온라인 마켓으로 상품을 받을 때조차 문앞 배송 시키고 배달원이 보이지 않아야 물건을 가지고 들어왔으니 가족말고 사람 본지가 12일이나 된 것이다. 물론 자가격리동안 아이들과 집에서 실~~컷 놀아주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좋았지만... 흡연가인 나로서는 12일동안 버티기가 꽤 힘들었고 (이참에 끊을걸ㅠ) 집에만 있으려니 정말 답답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첫 출근이라 밖을 나왔는데 아~~뭔가 새롭다.ㅋ 지나가는 학생들..집앞 붕어빵 할머니..버스기사 아저씨등등 저마다 사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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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돋게 만드는 것들...^^

살다보면 문득문득 추억이 생각나 그때의 감정을 소름돋게 느낄때가 있다. 특정 장소를 가거나 음악을 듣거나 냄새를 맡을때 등등 개인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추억이 돋게 만드는 특정한 그 무언가가 누구나 분명 있을거다.. 나같은 경우는 추억돋게 만드는 향수 냄새가 있다. 물론 아주좋은 기분이 드는 추억이다~~ 그냄새는 고등학교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지금의 아내에겐 미안하지만^^;) 정확한 향수 이름은 모르지만 그때 그시절 여자친구는 날 만날때면 거의 그 향수를 뿌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생 신분이라 그리 좋은 향수는 쓰지 않았을텐데 그땐 그 냄새가 정말 좋았던것 같다~~ 대학을 타지역으로 가면서 자연스레 헤어졌지만... 그 후로도 가끔씩 거리를 지나거나 친구들과 술마시고 놀때나 문득문득 냄새가 났고 그때마다 옛 추억에 잠기곤 했는데 최근엔 냄새를 맡은적이 없다..ㅠ 삶이 바쁘고 정신없는 요즘 그 첫사랑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때의 풋풋했고 설레던 감정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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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아빠 같아요ㅠ

가끔씩 나는 괜찮은 아빠인가? 생각할 때가 있다.. 오늘 아침 첫째 딸아이가 학습지를 하면서 힘들다고 아내에게 심통을 부리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하지마! 라고 소리치며 화를 내고 말았다. 사실 주말이라고 혼자 늦게 자고 있다가 밖이 시끄러워 나갔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다. 휴일 아침잠을 더못잔 상황이 짜증이 났나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항상 내감정대로 대했던거 같다ㅠ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은 날이나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날은 집에 와서 애들에게 살갑게 대하지 않았던것 같다. 퇴근할때마다 아빠~~하며 웃으며 반겨주는  아이들인데ㅠ 오히려 밖에서의 감정을 그대로 집까지 들고와 감정풀이하는 정말 못된 아빠인것같다. 혼이난  딸아이는 놀라서 나를 아무 말도 없이 쳐다보다가 눈시울을 붉히며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한참후에 딸아이 방에 들어갔더니 아무말도 없이 쳐다보지도 않는 딸아이에게 미안하다하니 딸아이가 울먹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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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를 아십니까ㅠ

나의 어릴적 기억속에 가장 행복해던 순간들 중 하나는 야구장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소리치고.. 응원하고..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고스란히 마음에 담고 집으로 가던...롯데자이언츠에 있다. 극적으로 이긴날은 모르던 옆사람도 몇 년동안 알고지낸 친구마냥 친해져 있다ㅋ 이제는 애둘아빠가 된 지금도 그때의 감정들이 남아 아직도 롯데자이언츠의 우승을 바라는^^; 열성적인 팬이다~. 롯데는 프로야구 원년 멤버이지만 우승을 2번밖에  못했다.ㅠ 심지어 1992년 이후로 30년간 우승한적이 없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ㅠ 팀이 많은것도 아니고..)   나는 박정태라는 선수를 가장 좋아했는데 타석에서의 꼭 치고 말겠다는 독기어린 표정과 독특한 그의 타격폼이 너무좋아 한동안 따라했던 기억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를 보면 알 수없는 매력이 있다. 항상 꼴찌를 하거나 잘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인데 골수팬이 상당하다. (그래서 친구놈들은 꼴데라고 놀린다.ㅋ) 일등은 못하지만 매년 도전하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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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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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움직인다.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움직인다는말 정말 와닿네요 저도 일마치고 집에 있으면 소파와 한몸이 되버리곤 하죠^^ 쓰신글에 자극 받아 오늘은 몸을 일으켜 애들이랑 놀아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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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를 하면 좋은 점...

얼룩소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내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좋은 피드백이 많다는 것이다. 솔직히 블로그 또는 개인적은 sns에는 솔직한 내 마음을 쓰기가 애매하다. 그 동안의 내 모습이 비쳐진 것과는 다른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어려운 것이다.  얼룩소는 확실히 익명성이 보장되고 또한 타 커뮤니티처럼 더티한 사람들이나 주제도 없다. 또한 진심이 느껴지는 댓글들도 많은 것 같다. 소통이 쉽고 편한 것이다. 플랫폼이 참 잘 갖춰진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도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내가 쓴 글들을 본다면 상당히 놀랄 것 같다. 평소에 나는 무뚝뚝하고 속에 있는 말을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연치 않게 얼룩소를 시작했지만 앞으로도  꾸준하게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 갈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스스로도 글을 잘 못쓴다고 생각했고 쓸 생각도 없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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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몽글~몽글~ㅎ

점심을 외할머니댁에서 먹기로해서.. 가는길에 방금 전 아내가 낙지볶음을 사러 가게에 들어간 후 기다리는 동안 라디오를 켜자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때 뒷자석 카시트에 앉아있던 다섯살배기 꼬맹이가 나에게 말했다. 아빠~노래좀 꺼줘~빗소리 좀 듣게~~! 빗소리가 좋아? 물어보니 요놈이 말한다. 타닥~타닥~~좋아~~ 이런 감성쟁이~ㅋㅋ 그러고 보니 타닥~타닥~ 좋긴 좋네^^ 외할머니댁까지 오늘은 노래도 라디오도 안켜고.. 빗소리 들으며 가야겠다..  아들놈 덕분에 간만에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순간이다ㅋ 조금 후 할일 : 김치전 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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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들었다고 느꼈을 때...

집앞에 중학교가있다. 어제 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옆에 있던 아내가 아~좋겠다~! 하는것이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재잘거리며 지나가고 저멀리서  친구로 보이는 아이가 뭐라 소리치며 같이가자고 뛰어온다.ㅋ  그런 아이들을 보고있는 아내의 손엔 정말정말 장난꾸러기인 둘째아이의 작은 손이 잡혀있었다. 시간은 참 빠른것 같다.  나도 친구들과 쉬는 시간에 도시락 까먹고 정작 점심 시간엔 축구한다고 우르르 몰려나가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제는 나의 시절과 똑같은 모습으로 커가는 나의 아이들을 보며 웃음짓는 나이가 되버렸다.^^; 나이가 들면서 참 많은게 변하는것 같다. 나같은 경우엔 나이가 들면서 어떤일을 새롭게 시작할때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앞선다.   도전보다는 지금의 안정을 유지하는게 더 크고 중요하게 느껴진다.  무작정 지르고 보던 젊었던 그 시절과는 정말 다르다는걸 느낄때 아~~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싶다. 그때는 계획과 돈없이 여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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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이 주는 즐거움이 사라졌다.ㅠㅠ

코로나가 벌써 몇 년째 이어지면서 영화관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ㅠ 시간만 되면 갈수있고 또 개봉작이 많아서 고르는게 고민되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다.  나도 여느 사람들처럼 영화 보는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영화 자체가 주는 재미도 있지만 영화를 보기 위해 작품을 고르고... 예약하고....팝콘과 콜라도사고(이때부터 콜라중독이었던 듯).. 시간 넉넉히 영화관에 가서 다른 예고편들도 둘러보고 입장 10분전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과 영화 시작 전.. 조명이 꺼지고 방금전까지 소곤소곤하던 사람들 이야기 소리까지 없어지는.. 그 순간의 어둠과 정적이 좋고 설렜다.  아내와 연예할때 딱 그 순간 손을 잡고 영화를 봤다.     (그땐 왜 그랬지 흠..^^;) 이런 내가 영화를 가장 많이 봤던 시기는 아이러니하게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할 때였다.  그때는 시간도 없고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여유가 없었는데도 왜그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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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고..행복한 소리..

"거실에서 뛰지 마~"   "누나가 때렸어~"   "얘가 먼저 그랬어~"  "밥 먹어"  " 싫어" "학습지 해~~"   "싫어~"   "마이쭈 사줘"   "이 썩어서 안돼~"  매일 우리 집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이자 내가 일 마치고 집에 들어갔을 때 들리는 행복한 소리다.ㅎ 나의 유년 시절에 아버지는 해외 근로자셨다.  중동에서 일을 하셔서 2년에 한번 뵐 수 있었던 아버지는 어색하지만 동시에 그리운 존재였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께서 자주 듣지 못하셨던..... 집에서 이런 소리가 나면 너무 좋다. (물론 한번씩 울화가 터지지만ㅋ) 어릴 때 아버지랑 놀이공원이나  여행을 함께 간 기억이 내 겐 없다.  그 흔한 동네 목욕탕조차 항상 형제들끼리 갔다.  그래서 어린 나에겐 아버지는 살가운 존재라기 보다는 항상 그리운 존재였다.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되고 보니 아버지의 젊은 날이 왜 이리 처량해 보일까? 그래서 요즘은 애들 데리고 자주 부모님댁에 간다. 주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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