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고..행복한 소리..

dadfl
dadfl · 다시사는 애둘아빠
2022/03/04
"거실에서 뛰지 마~"   "누나가 때렸어~"   "얘가 먼저 그랬어~"  "밥 먹어"  " 싫어"

"학습지 해~~"   "싫어~"   "마이쭈 사줘"   "이 썩어서 안돼~" 

매일 우리 집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이자 내가 일 마치고 집에 들어갔을 때 들리는 행복한 소리다.ㅎ

나의 유년 시절에 아버지는 해외 근로자셨다.  중동에서 일을 하셔서 2년에 한번 뵐 수 있었던 아버지는 어색하지만 동시에 그리운 존재였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께서 자주 듣지 못하셨던.....
집에서 이런 소리가 나면 너무 좋다. (물론 한번씩 울화가 터지지만ㅋ)

어릴 때 아버지랑 놀이공원이나  여행을 함께 간 기억이 내 겐 없다.  그 흔한 동네 목욕탕조차 항상 형제들끼리 갔다.  그래서 어린 나에겐 아버지는 살가운 존재라기 보다는...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6
팔로워 38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