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0살이된 대학교는 휴학한 직장인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10대를 보냈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 나이 3살 때 부모님의 이혼이 있으셨고 3살때부터 17살때까지 친할머니가 키워주셨습니다
14년이란 세월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지는 못했어요 저희 할머니도 엄마이시지만 엄마와 할머니의 차이는 조금씩 있다는 것이 느껴져요
그래도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주말마다 아빠가 오셨고, 매번 토요일 저녁이 기다려졌어요 누구보다 저는 할머니와 아빠를 사랑했어요 아직도 사랑하고 있구요
초등학생 때는 제가 엄마가 없어서, 할머니랑 둘이 살아서 다들 저를 불쌍하게 봤는지 윗층 아줌마를 엄마라고 불렀고 옆집, 아랫집, 윗집, 다른동 할아버지들까지 저를 예뻐해주셨어요
하지만 당당해지지 않은 제 모습이 아직까지도 영향을 미치네요 어떻게든 무시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던 모습이요
한 번은 할머니께서 학교에 오시는게 쪽팔렸고 엄마가 없는걸 친구들이 다 알았을땐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