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그냥 젊은 애들 데이트 장소나 한가한 사람들이 나들이하는 곳으로 여깁니다. 맞습니다. 그런 곳입니다. 여기에서 조금 덧붙이면, 미술관은 삶에서 비롯된 잡다한 생각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 화가든 소설가든 시인이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으려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미술관 가운데는 독특한 컨셉과 개성 있는 건축물로 인해 놀랍고 신선한 감흥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 미술관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다루는 곳은 뮤지엄 산(Museum SAN)입니다. 뮤지엄 측은 “자연과 문화의 어울림 속에서 휴식과 사유 그리고 새로운 창조의 계기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네요. 아쉬운 건 사람이 많이 사는 수도권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어찌 보면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요.   ‘뮤지엄 산’ 강원도 원주의 산속에 위치합니다. 설계자를 빼놓을 수 없지요. 미니멀한 이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