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아트send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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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트sendme

미술 큐레이터

한국 미술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일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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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스포츠 - 미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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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좌업좌득] 1. 누가 좌파일까
손의식
손의식

좌파는 정말 ‘빨갱이’, ‘죽일 놈’ 일까요?

좌파와 좌빨. 보수 기성세대가 멋도 모르고 자주 쓰는 말이죠. 또 책에서 한 줄 읽었다고 제법 아는 척하기 좋은 말입니다. 좌빨은 상대편을 공격할 때 거침없이 쓰는 말이기도 하죠. 오늘 한번 짚어 봤습니다.    좌파는 ‘빨갱이’ 우파은 ‘보수’란 뜻이 아닙니다. 영어의 'The left'와 'The right'가 일본을 통해 들어오면서 좌파(左派, さは)와 우파(右派, うは)로 됐습니다. 일본 다이쇼 시대 중기부터 이런 말들을 마구 번역했죠. 일본에서는 좌경, 좌당이라고도 합니다(일본대백과전서, ‘니포니카’ 참고). 우리가 이 말을 받아들일 때 ‘왼편’과 ‘오른편’으로 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친일 말투에 젖어 있다 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The left'는 그냥 왼쪽인데, 왜 잡아 죽여야 해?   좌파의 영어 'The left'에는 빨갱이라는 뜻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파의 영어 'The right'에도 보수라는 뜻은 없고요. 공산주의 상징색이 빨간색이다 보니 ...
한국정치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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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식
손의식

허세 떠는 정치인들, 쉬운 우리말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이준석이가 당선되더니 제법 신이 난 모양이다. 하고 싶은 말, 유식한 말도 한껏 뿜어낸다. 제 딴에는 문자를 쓴다고 ‘양두구육’이 어쩌고저쩌고 떠든다. 앞길이 밝은 사람인데, 이런 말투 때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한다.     양두구육? 이게 무슨 뜻일까? 보통 사람은 쉽사리 알아듣기 어렵다. 양두구육은 중국 옛말인 羊頭狗肉을 그대로 읽은 것이다. 양 머리에 개고기 곧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이다. 속뜻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나 겉으로 그럴싸하게 허세를 부리는 것을 말한다.    파란 당 사람들도 별다르지 않다. 우리 동네 한 정치인은 ‘근자’에 ‘표리부동’이 많아 전향적인 사고로 추진… 따위로 떠들면서 유식을 한껏 뽐낸다. 양두구육과 비슷한 뜻을 지닌 표리부동은 중국 옛말인 表裏不同이다. 겉과 속이 같지 않다는 뜻으로 속마음과 다르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일컫는다.   근자(近者)는 ‘요즈음’이나 ‘요새’ 따위로 바꾸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다. 멋모르...
한국정치 ·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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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식
손의식

총선에서 낙동강 오리 알이 된 교수들, 이제 어쩔껴?

옆으로 걷는 어미 게가 자기 새끼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꾸짖는다. “넌 맨날 똑바로 못 걷고 옆으로만 걷니!” 그런 말을 하는 어미 게는 오늘도 옆으로 걷는다.    적잖은 교수가 이런 모습이 아닐까? 맨날 꾸짖으며 자기는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어떤 교수는 학생들에게 지각하지 말라고 타이르면서 자기는 곧잘 늦는다. 그런 사람이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또 국민을 위한답시고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아무래도 앞뒤가 안 맞는 듯하다.    도대체 교수가 왜 정치를? 정치 전문가도 아닌 대학교수가 왜 정치를 하려고 할까? 자기가 연구한 전문 연구 성과를 현실 세계에 적용하면 국가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다.    긍정 효과부터 보자. 갈고닦은 연구를 현실에 잘 적용하면 큰 성과가 나올 수 있다. 탁상공론에 그칠 수도 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 노벨상을 받은 컬럼비아대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한 예이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
한국정치 · 지역사회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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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식
손의식

표가 몹시 급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싸가지’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싸가지’라는 토박이말이 있습니다. ‘싹수’의 방언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표준어로 여겨야 합니다. 싹수는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를 일컫습니다. 이를 ‘싹수가 노랗다’ 또는 ‘싹수없다’로 쓰면 싹이 누렇게 썩어 성장 가능성이나 장래가 없는 종자를 가리킵니다.    사람에게도 씁니다. 주로 ‘싸가지없다’ 꼴로 흔히 쓰지요. 여기에 ‘개’자가 붙으면 쓰레기 같은 종자가 됩니다. 페어플레이할 운동선수가 싸가지, 곧 싹수가 없으면 선수 생활 끝입니다. 장래가 없기 때문이죠. 운동선수보다 더 모범을 보여야 할 정치인이 더 싹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누구라고 할 것 없습니다. 파란색 당, 빨간색 당 모두 그렇습니다.    싸가지 없는 한 정치인이 있습니다. 한동훈입니다. 어린 녀석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참 싹수가 노랗습니다. 대머리이니 가발을 하는 것쯤은 이해되고 키가 작으니까 키높이 구두를 신는 것도 괜찮습니다. 적당한 화장이나 성형수술도 누가 뭐라고...
한국정치 ·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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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담
악담

마동석과 대파

그는 가면을 쓰거나 망토를 입거나 하늘을 날아다니지는 않지만 토르가 손에 쥔 망치 같은 주먹을 가지고 있는 히어로'다. 그 주먹이야말로 " 원 펀치 쓰리 강냉이 " 다. ​휙휙 ~ 이것은 입으로 내는 소리가 아니여, 주먹이 바람을 가를 때 나는 소리제. 주먹으로 대한민국 대중문화를 평정한 사나이. 마 ! 동 ! 석 ! 그가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든 아니면 카메오로 출연을 하든지 간에 그가 나왔다 하면 관객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가 펼치는 어눌한 입담과 둔탁한 타격과 엄청난 파괴에 환호를 내지른다. 휙휙 ~ 이것은 입으로 내는 소리가 아니여....... 느, 그, 들, 쫄, 았, 제 ? 배우가 고만고만한 이미지를 계속 소비하다 보면 신선도가 떨어진 3등급 한우처럼 질기게 마련인데 마동석은 마동석이라는 하드바디 캐릭터를 반복적으로 노출시킬수록 오히려 대중에게 인기가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이제 마동석은 영화 속 캐릭터를 소화한다기보다는 마동석이 마동석 캐릭터를 연기...
문화/예술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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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로사리오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을 투표로 응징!

오늘 총선 사전투표가 끝났어요. 사전투표율 31.28%로 ‘역대 최고’랍니다. 총선 가운데 첫 30% 돌파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성난 민심이 하루빨리 윤석열을 끌어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여겨지네요.    더불어민주당에선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며 이를 뒷받침했고요.    지난 21대 총선에선 역대 최고치인 26.69%의 사전투표율과 66.2%의 투표율을 기록한 뒤 민주당 쪽이 180석을 챙기며 압승을 거두었지만, 아쉽게도 대선에서 아주 작은 차이로 지는 바람에 나라가 엉망이 됐죠. 친일파 매국 정권, 국민을 개돼지로 보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국혁신당 역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을 투표로 응징하겠다는, 가장 뜨거운 심판 의지를 보여주셨다”(신장식 수석대변인)고 밝혔습니다. 가톨릭 교회에서도 윤...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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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로사리오

"평화 의무를 위반하는 정권을 심판해야"

가톨릭 교회의 민주 운동이 활발합니다. 교회 안에는 보수 성향의 노인분들도 있지만, 보수 개신교와는 결이 달라요. 적잖은 형제자매님들이 이 검찰 독재 정권을 끌어내리려고 합니다. 이에 질세라 신부님들도 꾸준히 동참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전국을 돌며 두 번째 월요시국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9일 부산교구 시국미사를 시작으로, 서울, 전주, 서울 시청광장(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미사), 수원, 의정부, 마산에 이어 8일에는 인천 답동 주교좌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사제 50여 명을 비롯해, 평신도, 수도자들이 성당을 가득 메웠고요.    강론에서 김일회 신부님은 프란치스코 교종의 말을 빌려 “정치인이 통치에 책임이 있듯이 우리는 그들이 더 잘 통치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또 좋은 가톨릭 신자는 정치에 참여해야 하고, 통치자들이 제대로 다스리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고요.   이어 “좋은 가톨릭 신자가 되기 위...
노동/인권/사회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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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
정지현 인증된 계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디자인 작업 후기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디자인 작업 후기 이 책은 세계사에서 결코 주류라 할 수 없는 나라들의 역사, 노동자, 장애인, 여성, 퀴어의 역사, 억압의 역사를 일기의 형태로 다루고 있다. 남미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작가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말년에 심혈을 기울여 쓴 '가장 보편적인 인류의 달력'이다. 원고를 보면서 놀라웠던 것은, 아니 세상에 남의 나라 역사가 2024년 한국의 현재 상황과 전혀 다를 게 없구나!! 누가 누가 더 최악인가?? 원고를 읽으며 떠오른 키워드는 감춰진, 가려진이었다. 표지 디자인에서 이 소외된 역사를 어떻게 표현할지, 서점 매대에서 조금이나마 주목될만한 외양은 어떤 것인지 고민을 거듭했다. 전형적인 인문서나 역사서의 진지하고 묵직한 톤보다, 다소 과감하더라도 아트북 분위기의 디자인을 시도해 조금이나마 시선을 끌 수 있다면 어떨까? 디자인 작업을 위해 찾은 키워드 [감춰진, 가려진]을 구현하는 과정은 이러했다.  먼저 한...
문화/예술
손의식
손의식

“의사를 못 이긴다” 맞아요. 이젠 의사분들 말투나 좀 고칩시다.

집토끼 잡아서 제물로 쓰려고 칼을 들었는데, 웬걸 그렇게 자기를 따르던 집토끼는 다 도망갔네? 옆에서 손뼉 치며 구경하던 사람도 떠나 버렸네…?  여기서 칼을 든 이는 윤석열이고 집토끼는 의사협회이다. 손뼉 치며 구경하던 이는 중도층임을 눈치챌 수 있다.  의대 정원 늘리기 '찬성 83% vs 반대 12%’가 한때 표심이었다. 의대 정원 약발이 오래갈 줄 알았는데 총선이 코앞에 닥치자 약발이 떨어져 간다. 뭇사람은 ‘의대 팔이 정치쇼’도 이제 끝났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실제로 중도층의 윤석열 지지율은 한때 크게 올랐다가 최근에 다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조사에 따르면, 2월 초 24%에 머물던 지지율이 3월 8일 최고치인 38%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3월 15일부터 다시 24%로 ‘떡락’하더니 이젠 밑바닥에서 헤어날 낌새가 보이질 않는다.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   꼴이 이렇다 보니 이제 의사협회가 되레 으쓱거린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지지도 ...
언론/미디어 · 건강/보건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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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onacool
싱글 라이프 스타일
otonacool
otonacool 인증된 계정

싱글 라이프 스타일 - 마무리의 시간

남들과 하는 것과 반대로 하는 사람을 청개구리에 비유합니다. 남들은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청개구리 기질일까요?   설거지를 좋아합니다. 설거지하는 게 싫어서 집에서 밥을 안 해 먹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설거지를 하려고 요리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설거지를 좋아합니다. 연말의 마무리로 집에 있는 식기들을 다 꺼내서 설거지하고 닦아서 다시 진열하는 것을 할 정도라면 설명이 될까요? 기본적으로 청소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설거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좋아합니다. 개운함의 포인트가 다르다고 할까요?   청소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옛날의 저는 지금과 아주 달랐습니다. 싫어했죠. 그리고 당연히 미뤘습니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정신과 육체의 바닥을 친 뒤 힘겹게 몸에 익힌 습관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스스로 핑계를 만들면서 미룰 때도 있었지만, 하고 난 뒤의 기분에 납득 당했죠. 네. 정말 납득 당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언젠가 설거지를 한 뒤 그릇을 닦다가 찍...
생활/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