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가 되면 어김없이 나의 구글 캘린더는 내게 질문을 던진다. (처음에는 저녁 9시에 묻던 것을 2023년 하반기부터 오전으로 바꾸었다)
첫째 질문은 “Hoh what do you want?”이다. 이 질문은 때론 내 삶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때론 그 날 내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것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요즈음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기독교 신학자이자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를 쓴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문이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이는 내가 조직의 변화관리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종종 인용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내 삶에서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 두 가지를 받아들이는 내 마음의 자세와 분별력의 지혜를 원한다.
또 한 편으로 이 질문은 기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