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잡으려고 텔레그램 가입했냐?"며 3년 넘게 피해자들 희롱한 그 놈 맞나
첫 공판에서 연신 울먹여..."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퇴장하며 혼잣말 반복서울대 동문 등 여성 수십 명의 사진으로 허위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하고, 피해 여성들에게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보내며 희롱한 ‘서울대 딥페이크 성착취 사건’ 주범 박모씨(40, 텔레그램 닉네임 '김T')가 첫 재판에 섰다. 박 씨는 2022년 7월 중순부터 2024년 4월 3일 검거 직전까지 에디터와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눴던 인물이다. 그가 온라인에서 범죄를 저지를 때 피해자의 존엄을 얼마나 아무렇지 않게 짓밟았는지 아는데, 벌벌 떨며 재판장에 입장하는 박 씨를 보니 텔레그램 속 범죄자와 같은 사람이 맞나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약 700일 전, '최근 서울대 동문이 광범위하게 저와 같은 피해를 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라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가 설명한 피해 사실은 피해자 개인 SNS에 올라온 사진에 음란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