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 솜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얼마 전 수술 받은 어머니를 위해 대학 병원에서 4일 가량 숙식을 하며 간병을 한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병원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탓에, 4일간 병원에서 지내며 환자들과 보호자, 의료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죠. 그것을 계기로, 막연히 들어보기만 했던 ‘영 케어러’ 문제에 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영 케어러’라는 단어는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할 것 같습니다. 뜻을 직역하면 ‘젊은 간병인’, 즉 청년 간병을 뜻하고 있는데요.외국에선 이렇게 젊은 나이에 부양 부담을 떠맡게 된 이들을 영 케어러 (Young Carer)라고 합니다. 이를 지칭하는 영 단어가 있다는 것, 이는 비단 한국만의 일이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 현상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22살 청년이 아픈 아버지를 홀로 돌보다가 죽음에 이르게 만든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