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는 것'도 투쟁이 될 수 있나요? -1 에서 이어집니다.
‘같이 사는 것'도 투쟁이 될 수 있나요?
: ‘함께 살기'를 위해 투쟁한 여성의 이야기
글쓴이 : 태린
‘내가 발 딛고 선 곳'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학 청소노동자들과 연대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청년 여성들의 노동 기록 프로젝트 : 소란'을 통해 청년 여성 노동을 기록해 왔습니다. 지금은 진보정당 활동가로 일하며,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정치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을 함께 갖는다는 것, 가능할까?
그가 마포에 살게 된 것은 2005년, 우연한 계기였다. 결혼 후, 남편과의 직장 중간 지점이 마포였다. 첫째를 임신한 후 참여한 생협 모임이 ‘마을 활동'의 시작이었다. 함께주택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었다.
“아이를 낳고 살다 보니 이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졌어요. 이왕이면 오래 살 수 있는 집이면 좋고, 마음 맞는 사람들이 있는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