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입장 고수, 용산은 역풍만 맞고 봉합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점검 일정을 함께 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최근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것은 양쪽의 사전 조율에 따른 것이었으니 두 사람은 화해를 작심하고 간 것이다.
그런데 한 위원장의 ‘폴더 인사’’가 눈길을 끌면서 여러 얘기들을 낳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기다리던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90도로 허리를 숙이는 ‘폴더 인사’를 했고, 윤 대통령은 반갑게 악수를 하며 한 위원장의 어깨를 한 차례 두드리기도 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보면 한 위원장이 충성을 맹세하고 윤 대통령이 고개 숙인 한 위원장을 품어주는 모습이다. 그래서 야당에서는 ‘한동훈의 굴복’이라는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그런데 겉모습이 아니라 이면을 들여다 보면 사실은 정반대이다. 한동훈은 허리를 90도 숙이는 공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