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을 교리처럼 따르곤 했었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망신을 사는 위험을 감수하느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그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려고 했던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내 교리가 바뀌기 시작한 건 자신감 넘치고, 도전적인 사람들을 자주 마주치면서 였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을 마주하곤 한다. 그들은 앞에 나서서 발표하고, 이야기하기에 망설임이 없다. 발화자의 어조와 행동에는 확신이 서려있고  여유롭고, 당당한 행동거지를 볼 때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들과 닮고 싶다는 생각이 밀려들곤 했다. 어떻게 하면 나도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던 중 책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자신감을 갖는 건 단순히 위험과 실패를 무릅쓰는 것 뿐만이 아닌 자신의 안전 지대를 벗어나 밖으로 나설 때, 그리고 사회에 의해 정해지는 목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가치와 필요에 따라 정해지는 목표를 향해 매진할 때 생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