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라라랜드>, <퍼스트맨>으로 유명한 감독 데이미언 셔젤이 2023.02.01 새로운 영화 <바빌론>을 개봉했다. 1920대 무성영화 시절에서 유성영화로 전환되는 시기를 배경으로 영화와 기술의 발전,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에 포커스가 더욱 집중되는 과정, 그리고 여러 인물의 등장과 퇴장을 보여준다.
오늘 글은 보면서 인상적인 부분과 의뭉스러운 장면, 그리고 영화 <바빌론>을 보며 생각나는 시 일부를 첨부한다.
자연스럽지 못한 퇴장
영화 <바빌론>에서는 다양한 인물이 나온다.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각자의 시선과 역할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주조연급은 입퇴장이 명확하다. 죽음, 부고 기사, 도망, 실종, 몰락 등.
하지만 정작 넬리 라로이를 배우로 성장시킨 여성 감독 루스 애들러(올리비아 해밀턴)는 어디로 사라졌나?
'1920년대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여성 영화감독'이라는 캐릭터성도 독특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