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쟁쟁한 출연진
어제 개봉한 <서울의 봄>을 보고 왔다. 프라하의 봄을 차용한 이 표현이 유독 스산하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막 개봉한 영화지만 마음껏 떠벌린다 한들 드물게도 스포가 되지 않는 영화. 12.12 당일의 숨막히는 흐름을 분 단위로 잘라가며 보여준다. 황정민이 전두광(전두환), 정우성이 그에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장태완), 박해준이 노태건(노태우)을 맡았다. 그밖에도 최한규역의 정동환(최규하), 이성민(참모총장 정승화) 등 쟁쟁한 배우들이 단역을 마다 않고 대거 출연했다. 이준혁 같은 배우가 단역으로 아주 짧게 등장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우리 아버지랑 닮은 정동환씨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아 각별히 반가웠다.
누가 봐도 뻔한 이름들이 조금씩 바뀌어 있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면서 때로는 기억을 방해하니 성가시게도 느껴졌다. 본격적인 리뷰는 아니지만 인상적이었던 포인트 한 두 가지만 간단히 적어볼까 한다.
2.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