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방치되지 않고 개발자와 플레이어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어떤 전술이 대부분의 전술을 압도해 버리거나, 게임성을 훼손하는 전술이 팽배하면, 개발자는 게임 내 요소를 조정하여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렇게 변한 게임의 판도에서 플레이어는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새로운 전술을 모색한다. 양상이 변하는 과정은 변화 이전과 이후를 분리하면서 역사를 만들어낸다. 이 역사는 '메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메타라고 불리는 ‘메타 게임’은 ‘게임 외부의 게임’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하며,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E-스포츠에서는 ‘게임을 지배하는 환경이나 트렌드’로 이해된다. (Kokkinakis et al., 2021)[1] 메타는 게임을 이기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인을 플레이어에게 제시하고, 그에 따라 전략-전술을 수정하도록 요구한다. 플레이어의 전략-전술은 최적화되고, 게임의 환경은 어떠한 양상으로 수렴한다.
메타는 플레이어가 환경에 적응하면서 형성되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