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 1위 게임 회사인 넥슨코리아(넥슨)가 116억 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게임 로직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숨기거나 거짓으로 알렸기 때문입니다. 즉,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것이죠.
문제가 된 건 2010년 5월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도입한 확률형 아이템 ‘큐브’입니다. △게임 내 재화가 아닌 현금으로 △어떤 아이템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시점이 돼야 아이템 종류와 성능 등을 알 수 있는 뽑기 형태의 아이템입니다.
처음에는 각 옵션의 확률을 균등하게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9월부터 이용자가 선호하는 인기 옵션의 확률을 낮췄습니다. 그리고 2011년 8월부터 2021년 3월까지 10년 가까이 인기 있는 특정 옵션은 아예 나오지 않도록 바꿨습니다.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큐브 기능엔 변경 사항이 없고 기존과 같다”는 거짓 공지까지 했습니다.
아무리 많이 구매해도 원하는 옵션을 ...